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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창가엔 조동진

그대 창가엔 항상 바람이 많아 늦은 잠도 설치니 슬프고 나직한 음악소리라도 잊어야 겠네 그대 식탁엔 항상 외로운 술잔 마주할 이 없으니 어둡고 희미한 달빛 그림자라도 잊어야 겠네 그대 아침은 항상 침묵의 햇살 노랫소리 잊었으니 덧없고 힘겨운 먼 여행이라도 떠나야 겠네

오늘 밤 내게 조동진

그대 오늘밤 내게 다정히 말해요 나 이제 사랑을 노래하게요 그대 오늘밤 내게 다정히 말해요 나 이제 하나 둘 등불 밝히네요 날 밝으면 지난밤을 다 잊는다 해도 날 밝으면 부는 바람 다시 새로우리 그대 오늘밤 내게 다정히 말해요 나 이제 사랑을 노래하게요 날 밝으면 지난밤을 다 잊는다 해도 날 밝으면 부는 바람 다시 새로우리 그대 오늘밤 내게 다정히 말해요

아침이 오고, 다시 저물고 조동진

1 아침이 오고 다시 저물고 내가 그대 하얀빰에 입맞추는사이 2 나뭇잎지고 다시 꽃피고 우리 향기로운 차한잔 마시는사이 마시는사이 3 달은 기울고 다시 차오고 아 그대 눈물 한방울 흐르느 사이 흐르는 사이 4 그대 떠나고 멀리 떠나고 우리 사랑의 말한마디 나누는사이 나누는사이

나무가 되어 조동진

나는 거기 다가갈 수 없으니 그대 너무 멀리 있지 않기를 나는 별빛 내린 나무가 되어 이전 처럼 움직일 수가 없어 나는 다시 돌이킬 수 없으니 그대 너무 외면하지 않기를 나는 하늘 가린 나무가 되어 예전 처럼 노래 할 수도 없어 나무가 되어 나무가 되어 끝이 없는 그리움도 흙 속으로 나는 이제 따라갈 수 없으니 그대

겨울비 조동진

겨울비 내리던 밤 그대 떠나갔네 바람끝 닿지않는 밤과 낮 저편에 내가 불빛속을 서둘러 밤길 달렸을 때 내 가슴 두드리던 아득한 그 종소리 2. 겨울비 내리던 밤 그대 떠나갔네 나는 방안 가득 하얗게 촛불 밝혀두고 하늘보며 천천히 밤길 걸었을 때 내 마른 이마위에 차거운 빗방울이

겨울비 조동진

겨울비 내리던 밤 그대 떠나갔네 바람끝 닿지않는 밤과 낮 저편에 내가 불빛속을 서둘러 밤길 달렸을 때 내 가슴 두드리던 아득한 그 종소리 2. 겨울비 내리던 밤 그대 떠나갔네 나는 방안 가득 하얗게 촛불 밝혀두고 하늘보며 천천히 밤길 걸었을 때 내 마른 이마위에 차거운 빗방울이

겨울숲 조동진

노래 : 조동진 빈 하늘 끝없이 푸른 겨울 숲에 남아 나는 새하얀 나무들 본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 이 바람 끝에 서서 나는 눈부신 외로움 본다 이 바람은 이 노래는 무슨 의미가 있는지 내 아픔도 그대 눈물까지도… 눈 쌓인 길 위로 그대 여길 찾아와 이 겨울 숲으로

겨울 비 조동진

겨울비 - 조동진 겨울비 내리던 밤 그대 떠나갔네 바람끝 닿지 않는 밤과 낮 저편에 내가 불빛속을 서둘러 밤길 달렸을때 내 가슴 두드리다 아득한 그 종소리 겨울비 내리던 밤 그대 떠나갔네 방안 가득 하얗게 촛불 밝혀두고 내가 하늘 보며 천천히 밤길 걸었을때 내 마른 이마위에 차가운 빗방울이

빗소리 조동진

밤 깊을수록 환하게 타오르는 하얀 촛불 그대 얼굴 위에 아...... 메마른 나의 맘속에 빗물 적시며 어둡고 깊은 잠에서 나를 깨우는 아- 저 빗소리 아- 저 빗소리 2. 밤 깊을수록 가까운 저 빗소리 저 빗소리 내 가슴 두드리며 아...... 밤 깊을수록 환하게 타오르는 하얀 촛불 그대 얼굴 위에 아......

빗소리 조동진

밤 깊을수록 환하게 타오르는 하얀 촛불 그대 얼굴 위에 아...... 메마른 나의 맘속에 빗물 적시며 어둡고 깊은 잠에서 나를 깨우는 아- 저 빗소리 아- 저 빗소리 2. 밤 깊을수록 가까운 저 빗소리 저 빗소리 내 가슴 두드리며 아...... 밤 깊을수록 환하게 타오르는 하얀 촛불 그대 얼굴 위에 아......

새벽 안개 조동진

밤새 뒤척이던 이 혼란의 새벽 그대 거짓 웃음과 내 짧은 입맞춤 내게 남겨진 부끄러움 이제 다 써 버리고 멀고 험난하던 그 슬픔의 계곡 그대 오랜 외로움과 내 길고 긴 방황 내게 숨겨진 부드러움 이제 다 쓸려가고 오 친구 난 길을 잃었네 나는 어느새 안개 속에 갇혀 버렸네 길게 않아 누운 이 불멸의 거리 우리 온갖 천박함과

섬 안의 섬 조동진

거기 누가 있을지 거기 아직 누가 거기 누가 잠들지 거기 아직 그대 섬 안의 섬 섬 안의 섬 섬 안의 섬 섬 안의 섬 저 검은 물결 너머 내 절망의 거품들 저 거친 바람 속에 내 침묵의 시간들 거기 누가 있을지 구름 걸린 언덕 거기 누가 오를지 거기 아직 그대 꿈 속의 꿈 꿈 속의 꿈 꿈 속의 꿈 꿈 속의 꿈 이 공허의 방을

나무를 보라 조동진

1 나무를 보라 눈부신 잎사귀 나무를 보라 높게 오르는 가지를 2 나무를 보라 어둠속 깊은곳 나무를 보라 홀로 잠기는 뿌리를 * 빛과 어두움 사랑과 미움 별과 꽃들 슬픔과 기쁨 함께 거두어 살아 있도록 모두 그대로 그대 가슴에 우— 우—

그날은 별들이 (Farewell) 조동진

그날은 아픔도 멎어 버린 바람마저 잠든 오후 연기처럼 사라져간 그대 잔잔한 숨결 그날은 시간도 멈춰 버린 가슴 속에 지는 불꽃 얼어붙은 순간들은 흘리지 못했던 눈물 그날은 별들이 쏟아질 듯 머리 위에 닿은 하늘 깊고 푸른 내 슬픔은 물빛 고요한 강물

일요일 아침 조동진

일요일 아침 눈부신 거리 위로 희고 검은 비둘기들 내려와 그 작은 평화 일요일 아침 길 건너 달려오는 나부끼는 그대 옷깃 다가와 그 바람 향기 시간은 내가 따를 수 없는 바쁜 걸음으로 저만치 가버리고 오래 전부터 비어 있던 이 곳 버려진 우리의 꿈 그래 나는 여기 여기 남아 있기로 했다 그래 나는 다시 다시 꿈을 갖기로

빈 하루 조동진

잃어버린 그 길을 헤매던 중에 내가 찾은 바다 허물어진 그 꿈을 비우던 중에 내가 가진 자유 시간가는대로 끝없이 잠기는 물빛 그 깊은 물빛보며 난 말을 잊은 채 빈하루를 보냈네 가리워진 그 밤을 지나던 중에 내가 만난 그대 빈가슴으로 한없이 넘치는 파도 그 하얀 파도소리 난 몸을 적신 채 긴 밤을 지샜네 난 말을 잊은 채 빈 하루를 보냈네

먼길 돌아오며 조동진

멀고 먼 길 돌아오며 눈비 맞아 젖어버린 그대 거친 머리 곱게 빗어 내리고 돌담 아래 뒹구르는 마른 풀잎 몰아서 뜰 안 가득 환하게 불 밝혀 보세 저 하늘 끝 저 바다 속 누가 다 말하리오 지나간 일 다가 올 일 누가 다 말하리오 지나간 일 다가올 일 누가 다 말하리오 후회하고 다짐할 일 바람 속에 묻어두고 우리 서로 이 밤을 가슴에 안으리

1970 조동진

우리 푸르던 날 하늘빛에 더 서글퍼 보였었네 저문 거리 마다 네온 불빛 밤을 밝혔어도 우리 고단한 꿈 어깨 위에 더 쓸쓸해보였었네 허기진 가슴들을 노래 불러 달래며 눈뜨면 어디로든 걷고 또 걸어야 했던 그래 그때 그때 우리는 떠도는 바람 이었고 그래 그때 그땐 누구나 구르는 돌 이었네 다시 쏟아지는 새벽 비를 피할 곳은 없어도 그대

제비꽃 조동진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엔 제비꽃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멀리 새처럼 날으고 싶어 음 음 음 음 음 음 음 내가 다시 너를 만났을때 너는 많이 야위었고 이마엔 땀방울 너는 웃으면 내게 말했지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와 음 음 음 음 음 음 음 내가 마지막 너를 보았을때 너는 아주 평화롭고 창너머 먼눈길 넌 웃으...

행복한 사람 조동진

1. 울고 있나요 당신은 울고 있나요 아- 그러나 당신은 행복한 사람 아직도 남은 별 찾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운 두 눈이 있으니 2. 외로운 가요 당신은 외로운 가요 아- 그러나 당신은 행복한 사람 아직도 바람 결 느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운 그 마음 있으니

나뭇잎 사이로 조동진

1. 나뭇잎 사이로 파란 가로등 그 불빛 아래로 너의 야윈 얼굴 지붕들 사이로 좁다란 하늘 그 하늘 아래로 사람들 물결 여름은 벌써 가 버렸나 거리엔 어느새 서늘한 바람 계절은 이렇게 쉽게 오가는데 우린 또 얼마나 어렵게 사랑해야 하는지 2. 나뭇잎 사이로 여린 별하나 그 별빛 아래로 너의 작은 꿈이 어둠은 벌써 밀려왔나 거리엔 어느새 정다운 불...

조동진

그는 언제나 웃고, 웃고 있지만 저문 하늘 바라보는 그의 깊은 눈빛 속에 소리없는 슬픔이, 소리없는 슬픔이 그는 언제나 말이, 말이 없지만 바람 속을 달려가는 그의 열린 가슴으로 끝이 없는 외로움이, 끝이 없는 외로움이 그가 숲속에 있을 땐 그는 나무 한 그루 그가 물가에 앉으면 그는 작은 돌 하나 그가 산길을 걸으면 나비처럼 가볍게 그가 노래를 ...

행복한 사람 조동진

당신은 울고있네요 잊은 줄 알았었는데 찻잔에 어리는 추억을 보며 당신도 울고있네요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을 그 누가 알았던가요 옛날에 옛날에 내가 울듯이 당신도 울고있네요 한때는 당신을 미워했지요 남겨진 상처가 너무 아파서 당신의 얼굴이 떠오를때면 나 혼자 방황했었죠 당신도 울고있네요 잊은 줄 알았었는데 옛날에 옛날에 내가 울듯이 당신도 울고있네요 한...

작은배 조동진

1. 배가 있었네 작은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 배가 있었네 라~ 라~ 라~ 작은배로는 떠날수 없네 멀리 떠날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수 없네

나뭇잎 사이로 조동진

나뭇잎 사이로 파란 가로등 그 불빛 아래로 너의 야윈 얼굴 지붕틈 사이로 좁다란 하~늘 그 하늘 아래로 사람들 물~결 여름은 벌써 가버렸나 거리엔 어느새 서늘한 바람 계절은 이렇게 쉽게 오가는데 우린 또 얼마나 어렵게 사랑해~~~야 하는지 나뭇잎 사이로 여린 별하나 그 별빛 아래로 너의 작은 꿈이 어둠은 벌써 밀려 왔나 거리엔 어느새 정다운 불빛 그...

제 비 꽃 조동진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엔 제비꽃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멀리 새처럼 날으고 싶어 음~~ ~ 음~~ 음~~ ~ 음~~ ~~ 음 음 내가 다시 너를 만났을~때 너는 많이 야위었고 이마엔 땀방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와 음~~ ~ 음~~ 음~~ ~ 음~~ ~~ 음 음 내가 마지막 너를 보았을...

울고 있나요 조동진

울고 있나요 당신은 울고 있나요/ 아 그러나 당신은 행복한 사람/ 아직도 남은별 찾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운 두눈이 있으니/ 외로운가요 당신 은 외로운가요/ 아 그러나 당신은 행복한 사람/ 아직도 바람결 느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 운 그 마음 있으니/ 아직도 남은 별 찾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운 두눈이 있으니/ 아직도 바람결 느낄 수 있는/...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조동진

1. 새벽별 창너머 아직 타오르니 더딘 아침해는 어디쯤 오는지 너는 벌써 잠깨어 머리빗어 내리듯 지난밤 궂은꿈 쉽게 잊어 버리고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소매 가득 바람몰고 다니며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묵은 햇살 다시 새롭게 하네 2. 하늘 비친 눈 먼곳 바라보며 무딘 내 마음은 무얼 말할지 너는 벌써 저만치 햇살아래 달리듯 밀려오는 서글...

다시 부르는 노래 조동진

1. 서러워 말아요 꽃잎이 지는 것을 그 향기 하늘 아래 끝없이 흐를텐데 그 향기 하늘하래 끝없이 흐를텐데 2. 아쉬워 말아요 지나간 바람을 밀려오는 저 바람은 모두가 하나인데 밀려오는 저 바람은 모두가 하나인데 3. 부르지 말아요 마지막 노래는 마지막 그 순간은 또다시 시작인데 마지막 그 순간은 또다시 시작인데

작은 배 조동진

배~~가 있었네 작은 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 배가 있었네 배~~가 있었네 작은 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 배가 있었네 라 라 라~~ ~~~ ~~라 ~ 라 라 라~~ ~~~~ ~~~~ ~ 라~~ ~~~ ~~라~ ~~~~ 작은 배로는 떠~날 수 없네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라~~ ~~라~~~ ~ 라 라 라~~ ~~ 라~ 라~...

어떤날 조동진

쓸쓸한 날엔 벌판으로 나가자 아주 쓸쓸한 날엔 벌판을 넘어서 강변까지 나가자 갈잎은 바람에 쑥대멀리 날리고 강물을 거슬러 조그만 물고기떼 헤엄치고 있을게다 헤엄치고 있을게다 버려진 아름다움이 몸을 부벼 외로이 모여 있는곳 아직 채 눈물 그치지 않거든 벌판을 넘어서 강변까지 나가자 벌판을 넘어서 강변까지 나가자

흰눈이 하얗게 조동진

1. 누구인가 귀익은 발자욱 소리에 가만히 일어나 창문을 열면 저만치 가버린 낯설은 사람 무거운듯 걸쳐입은 검은 외투위에 흰눈이 하얗게 흰눈이 하얗게 흰눈이 하얗게 2. 어린 나무가지 끝에 찬바람 걸려 담 밑에 고양이 밤새워 울고 조그만 난롯가 물 끓는 소리에 꿈많은 아이들 애써 잠들면 흰눈이 하얗게 흰눈이 하얗게 흰눈이 하얗게 3. 한겨울 바...

불꽃 조동진

1. 바람아 불어라 가만가만 불어라 나뭇잎 쌓이는 님떠난 그 자리에 한줄기 아름다운 불꽃을 피우자 나는 보았네 사랑과 미움을 나는 보았네 저 불꽃속에 나는 보았네 슬픔과 기쁨을 나는 보았네 자 불꽃속에 2. 바람아 불어라 가만가만 불어라 작은새 날아라 해저문 하늘높이 한줄기 아름다운 불꽃을 피우자 나는 보았네 사랑과 미움을 나는 보았네 저 불꽃속...

언제나 그자리에 조동진

가까운듯 멀어지듯 언제나 그자리에 서있는듯 앞서가듯 언제나 그자리에 꿈꾸는듯 노래하듯 언제나 그자리에 달려오듯 사라지듯 언제나 그자리에 내가 그곁에 다가설수 없듯 내가 그 모습 잡을수 없는 내가 이렇게 돌아설수 없듯 내가 그 모습 지울수 없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작은배 조동진

1. 배가 있었네 작은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 배가 있었네 라~ 라~ 라~ 작은배로는 떠날수 없네 멀리 떠날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수 없네

어느날 갑자기 조동진

1. 어느 날 갑자기 너는 내 곁에 숨소리 가까이 너는 내 곁에 아주 오래전 부터 곁에서 잠자듯 아주 멀리서 부터 날 따라서 오듯 아주 먼 옛날 부터 너는 내 곁에 2. 어느 날 갑자기 너는 어디로 하늘 끝 저만치 너는 어디로 아주 오래전 부터 혼자서 있는 듯 아주 멀리서 부터 강물 흐르듯 아주 먼 옛날 부터 우리 어디로 * 해와 달 천천히 ...

행복한사람 조동진

당신은 울고있네요 잊은 줄 알았었는데 찻잔에 어리는 추억을 보며 당신도 울고있네요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을 그 누가 알았던가요 옛날에 옛날에 내가 울듯이 당신도 울고있네요 한때는 당신을 미워했지요 남겨진 상처가 너무 아파서 당신의 얼굴이 떠오를때면 나 혼자 방황했었죠 당신도 울고있네요 잊은 줄 알았었는데 옛날에 옛날에 내가 울듯이 당신도 울고있네요 ...

배 떠나가네 조동진

1. 배 떠나가네 배 떠나가네 저 바람 속에 배 떠나가네 배 떠나가네 배 떠나가네 저 하늘 아래 배 떠나가네 정든 사람 잠이든 채 흰 돛배는 떠나가네 찾아갈 수 없는 곳에 해저무는 저 먼곳에 배 떠나가네 배 떠나가네 저 하늘 아래 배 떠나가네 2. 붉은 등불켜서 줄까 흰 꽃잎을 뿌려줄까 흘릴 눈물 하나 없고 슬픈 노래 다 잊었오 어서 멀리 떠나가렴....

행복한 사람 조동진

1. 울고 있나요 당신은 울고 있나요 아- 그러나 당신은 행복한 사람 아직도 남은 별 찾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운 두 눈이 있으니 2. 외로운 가요 당신은 외로운 가요 아- 그러나 당신은 행복한 사람 아직도 바람 결 느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운 그 마음 있으니

나뭇잎 사이로 조동진

1. 나뭇잎 사이로 파란 가로등 그 불빛 아래로 너의 야윈 얼굴 지붕들 사이로 좁다란 하늘 그 하늘 아래로 사람들 물결 여름은 벌써 가 버렸나 거리엔 어느새 서늘한 바람 계절은 이렇게 쉽게 오가는데 우린 또 얼마나 어렵게 사랑해야 하는지 2. 나뭇잎 사이로 여린 별하나 그 별빛 아래로 너의 작은 꿈이 어둠은 벌써 밀려왔나 거리엔 어느새 정다운 불...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조동진

1. 새벽별 창너머 아직 타오르니 더딘 아침해는 어디쯤 오는지 너는 벌써 잠깨어 머리빗어 내리듯 지난밤 궂은꿈 쉽게 잊어 버리고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소매 가득 바람몰고 다니며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묵은 햇살 다시 새롭게 하네 2. 하늘 비친 눈 먼곳 바라보며 무딘 내 마음은 무얼 말할지 너는 벌써 저만치 햇살아래 달리듯 밀려오는 서글...

아침기차 조동진

네가 탄 아침기차 무거운 바퀴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너는 차창 넘어 서있는 날 보며 비 개인 하늘처럼 애써 웃었을 때 네가 탄 아침기차 어느새 멀어져 희뿌연 연기 속에 사라졌을 때 나는 돌아서서 혼자서 걸으며 언제나 같이 듣던 그 노래 들었을 때 햇빛은 어찌나 눈이 부신지 나는 하마터면 눈물 흘릴 뻔했네 라~ 라~ 라~

긴긴다리위에 저녁해 걸릴때면 조동진

1. 긴긴 다리 위에 저녁해 걸릴 때면 강물은 긴 허리 앓으며 우우~ 우우~ 말없이 흘러가네 2. 긴긴 다리 위에 저녁해 걸릴 때면 텅 빈 저녁기차 우우~ 우우~ 혼자서 달려가네 3. 긴긴 다리 위에 저녁해 걸릴 때면 기다란 내 그림자 우우~ 우우~ 물위에 춤을 주네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라 라라

달빛아래 조동진

1 달빛아래 춤추세 물결처럼 충추세 달빛아래 춤추세 바람처럼 춤추세 한밤중에 깨어나 그림자 외로우면 달빛아래 춤추세 2 눈물방울 머리끝에 구슬처럼 멀리끝에 눈물방울 머리끝에 별빛처럼 머리끝에 찬바람 불어오면 고운소리 울리도록 눈물방울 머리끝에 라~ 라~ 라~ 라

진눈깨비 조동진

얼마나 오랫동안 이렇게 서 있었는지 나는 유리창에 머리 기대고 젖은 도시의 불빛본다 얼마나 오랫동안 이렇게 서 있었는지 나는 구름처럼 낮은 소리로 음~ 이 노래 불러본다 너는 이 거리를 그토록 사랑했는데 너는 끝도없이 그렇게 멀리 있는지 우~우 너의 서글픈 편지처럼 거리엔 종일토록 진눈깨비

넌 어디서 와 조동진

넌 어디서 와 내 강가에 머물고 이 늦은 저녁 내 어둠을 지키려 하는지 넌 어디서 와 내 숲속에 잠들고 이 깊고 푸른 내 슬픔을 가지려 하는지 내 멀고 또 먼 그 옛날 저쪽 영원의 시간 지나 기쁨으로 여기 왔을까 그 끝없이 조용한 곳에서 넌 어디서 와 내 하늘을 나르고 이 길고 긴 날 내 꿈속을 들여다 보는지

작은 배 조동진

배~~가 있었네 작은 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 배가 있었네 배~~가 있었네 작은 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 배가 있었네 라 라 라~~ ~~~ ~~라 ~ 라 라 라~~ ~~~~ ~~~~ ~ 라~~ ~~~ ~~라~ ~~~~ 작은 배로는 떠~날 수 없네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라~~ ~~라~~~ ~ 라 라 라~~ ~~ 라~ 라~...

그 날은 어디로 조동진

파란 하늘 위로 뭉게구름 오르던 그 날은 어디로 가고 달빛 강을 따랄 함께 노래부르던 그 날은 또 어디로 갔을까 여름 빗줄기속 춤을 추던 아이들 그 날은 어디로 가고 던져진 느낌으로 함께 손을 모으던 그 날은 또 어디로 갔을까 라… 라… 라… 라… 이름모를 꽃 아득한 별빛 작은 돌 하나 소중했었던 우리

다시 부르는 노래 조동진

1. 서러워 말아요 꽃잎이 지는 것을 그 향기 하늘 아래 끝없이 흐를텐데 그 향기 하늘하래 끝없이 흐를텐데 2. 아쉬워 말아요 지나간 바람을 밀려오는 저 바람은 모두가 하나인데 밀려오는 저 바람은 모두가 하나인데 3. 부르지 말아요 마지막 노래는 마지막 그 순간은 또다시 시작인데 마지막 그 순간은 또다시 시작인데

친구들에게 조동진

네가 나의 밤을 모두 알고 있듯이 나는 너의 푸른 새벽을 알고 있지 소낙비 내리던 그 한낮의 어둠 속에서 우리 꿈꾸던 아름다운 세상 이제 아무 의미 없어도 걷잡을 수 없는 외로움에 잠깐씩 들렸던 바다 그 파도 소리 그 저녁 노을 우리 함께 기억하리 네가 나의 밤을 모두 알고 있듯이 나는 너의 푸른 새벽을 알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