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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마지막 밤 장웅연

나도 모르게 갑작스럽게 자꾸만 벅차올라 우연인 건지 때가 된 건지 어쨌거나 참 뿌듯해 드디어 결국 궁극적으로 대법원 판결처럼 마지막 불꽃 격정적으로 지금 나는 거친 Tiger 지독하게 괴롭히던 기억 한잔 털고 그만 다 꺼져라 모조리 다 박살을 낸 욕심 이제 남은 일이란 홀가분하게 Fade away 살아선 안 될 악귀 같았던 너희 때문이지만 어떡하겠어

불면증엔 자장가 장웅연

포근하게 다정하게 안아주오 그대여 초라해도 지쳤으니 너무 뭐라 마요 춥고 서글픈 삶을 닮은 이 이젠 친구인 것만 같아 밤새 뒤척여 만들어내던 생각 함께 얘기하며 놀아요 여긴 어딘지 어디든 싫어 죽으려 해도 잠들어야만 하는 좁디좁은 골방 안의 작은 아이 하나가 혼자 숨어 오물대던 눈물 젖은 빵이여 뭔가 꿈꾸며 일어서려고 해도 엄마만 보고픈

마음의 소리 장웅연

어디선가 애타게 날 부르는 소리 작고 약해서 잘 들리진 않지만 잠 못 들거나 직장일 때에 불쑥 들어오는 꿈이나 봄비 같은 것 유난히 힘든 날엔 굉음으로 피어나 주변을 한가득 나팔들로 채운 뒤 더 늦어선 곤란해 하고픈 대로 살아 시간은 냉정하지 네가 떠나간 후에야 알게 됐어 삶의 기쁨은 추억뿐이라는 걸 널 잡지 못한 여린 마음 자꾸 짓이겨져 끝내 신음으로

남편의 보험금 장웅연

나밖에 없어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아 나는 세상의 각종 Phobia) 미안해 (흙 속에서 별을 찾은 걸까 죽음이 나의 답일까) 할 말은 있어 (애써 감추고 부정하지만) 최선을 다해 (집착과 무지의 아사리판) 너를 안고서 (걱정만 하다 흘러간 세월) 막 달려갔어 (잊지 말아야 했었던 초월) 길이 아니면 (심호흡으로 바꾸는 신음) 머리를 박고 (용기

내 인생은 빌런 (Villain) 장웅연

인생은 빌런 갖은 오욕과 한숨이 넘치는 난장판이자 동네북처럼 쓰러지는 개뿔이지만 결코 지치지 않아 멈추지 않아 살아남을 거야 누구보다 끈덕지게 집요하게 폼나게 그대가 몰고오는 개같은 일들 싹 가져다 소각할 거야 나만의 몸빵이나 악으로 될 대로 돼라 구차하게 굴어봤자 넌 나의 고리대 이자 죽기 전엔 갚을 수 없어 결국 이 지x 그래도 울지 않아

바다의 봉우리 장웅연

일렁거리는 마음의 아픔 이루지 못한 가여운 꿈들을 잊지 못하며 이끌려 다니며 도저히 나를 견디지 못할 때 문득 떠오른 치솟아 오르는 차갑지만 푸른 가슴 속 한 마디 아무렇지도 않아 아무래도 좋아 어차피 난 행복해 하늘은 마음 속에 있었네 쓸쓸한 것은 고요함이었고 겨울이 오면 나름의 매력이 인정하면서 다 받아들이며 쓰러진대도 날 사랑하겠어 문득 떠오른

다시 돌아온 그대에게 (Improved Ver.) 장웅연

비로소 내게 돌아온 그대여 남은 삶은 그대의 소유 껴안아주오 붙잡아주오 불안한 내가 또 딴 맘 먹고 내빼지 않도록 어려서부터 춥고 외로워서 마음을 닫고 숨어야만 그나마 편했어 하지만 너는 나의 우울함에 아랑곳 않고 다가왔어 고마웠어 비로소 내게 돌아온 그대여 남은 삶은 그대의 소유 껴안아주오 붙잡아주오 불안한 내가 또 딴 맘 먹고 내빼지 않도록 살아가는

Boomer Critic (부머 크리틱) 장웅연

아직도 왜 얼쩡거리고 있어 뭐 좋은 일이 있을까 빼먹을 거 있을까 첫사랑이 되올 것 같니 아서줘 너만 몰라 끝장난 거 힘 빠져 초라해졌어 명함은 찢어졌어 너는 이제 늙은 고라니 욕심을 좀 내려 놔 정신을 좀 차려 봐 집착을 좀 버려 봐 너 땜에 미칠 것 같아 닥쳐줘 술값이나 내주고 가 뭐 가르치려 한다면 정치 얘기하려면 몫 챙겨먹기도

나는 내가 싫고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 장웅연

시작이 반이라서 그랬던 걸까 용기 나오니까 상쾌하고 편해 얼마 안 가 몸이 떨려 어떤 스님이 나를 위로해줬어 차도 마시며 분위기는 좋았어 멀리 소백산이 바라다보였어 난 왜 아직도 흔들리나 싶었어 세상 모든 게 달려들어 비참해 어느 날에는 염주 알만 굴렸어 자살할까 보복할까 너도 착해서 나를 위로해줬어 술도 마시며 조금은 나아졌어 마음 깊은 곳에서는

Before the Falling 장웅연

해는 떨어지고 달빛도 먼지 앞에는 힘겨운 살을 파고드는 뼈저린 아픔 나에게만 끝없는 가망 없는 이 길이 아예 사라지면 좋겠어 눈 감아야 겨우 버틸 수 있어 네가 다가오니까 너에게 미쳤던 시간들만이 그나마 나 같았어 무기력한 이 마음 그냥 녹아 없어졌으면 떠오르는 차오르는 오래전 기억 끄집어내 저 암흑 앞에 내던지면 쏟아내면 먼저

멈추면 비로소 안 보이는 것들 장웅연

소독하면 깨끗해지는 머리 다행히 옆에는 그대 웃고 있으니까 시간은 파란 거북이 오랜 고통에 아팠고 더 아플 수도 있겠지만 나는 나인대로 족해 물론 용서 같은 것도 안 해 이러나저러나 삶이란 소주 한잔 하고 떠나는 것 케세라세라 아무렇지 않아 거지같아도 좋아 미친놈처럼 죽을힘을 다해 강렬하게 날뛰고 싶어 지켜봐 군것질하듯 재미삼아 한번 경쾌하게 살아갈 거야

극락의 문 장웅연

별로 착하게 살진 못했지만 그래도 빌게 돼 죽어서라도 편안했으면 늘 생각을 하니까 내가 원했던 나는 작은 눈인사조차 없어 어리석었고 초라했었지만 그건 좀 봐줘요 이 악물고 버티긴 했었는데 어떻게 안될 지 너까지 끌어들인 나의 삶이란 슬픔 그대여 왜 이리 울며 떨고 있나요 마음은 찢어질 것 같아요 내가 정 안 된다면 얘라도 데려가줘요

경의선 숲길 장웅연

토요일 오후 네 시 반 그댈 기다리는 시간 약속할게 한없이 투명하게 해맑은 날이야 마음도 파랗게 부풀어 어쩔 줄을 몰라 너와 걸을 이 길에 빛들이 부르르 반짝이는 이 순간 Let me say Yeah 다시는 외롭게 널 버려두지 않아 재고 따지고 다투며 삶을 허비하지 않아 내게 남은 할 일은 오직 하나야 How can I get to you 넌

다시 만난 날 장웅연

알 수 없어 너의 마음 모질게 떠나놓고는 몇 년 만에 연락을 해 가슴 두들기는가 불쾌하면서도 다시 떠오른 추억에 취해 달려가고 있어 사실 너무 설레 잘 지냈어 그냥 그래 덤덤한 척 하면서도 옛날처럼 두근대고 뻘쭘해 술집으로 가 마구 들이키며 못다 한 고백 다 쏟아내니 쓸쓸했던 사랑이 달아오르네 돌아오는 봄엔 그간 못 느낀 연애의 기쁨 너의 아름다움

화개인간 (華蓋人間) 장웅연

사라져줘 떠나가줘 난 네게 병균일 뿐이야 닥쳐 사랑한단 말조차 커다란 실수 모르는 척 피하는 게 좋을 거야 깝치지 마 나도 노력했어 평범하고 싶었는데 뭔가 잘못된 건지 태어나지 말아야 했는지 나 혼자 처박혀야만 편안해져 산다는 게 나에게는 너무 빠른 꿈이어서 몰입해야만 겨우 잡을 수 있는 고독하게 마음 안에 갇혀야만 날아오를 수 있는 많이 다친 것들은 날

겨울이 오면 장웅연

또 다른 길이 있을지 몰라 산 너머 날아가는 기러기 떼들만 바라봐 내게도 희망이 있을까봐 검은 가시밭길을 아무 일도 아닌 듯 걷지 까마득히 떠가는 여전히 목 졸리는 내가 느낀 세상은 극악한 개짓거리 너에게도 똑같은 그들도 볼품없는 내일도 변함없는 거짓이나 헛소리 Listen to my horrible reason 그대여 아주 작은 그대여

찢어진 달 장웅연

어쩌면 전생은 달이었는지 몰라 어둠에 묻히거나 노랗게 질리거나 어떻게 하나 하릴없는 걸음은 달빛만으론 어려워 나른하게 떠다니는 세상 밖에서 겉도는 달라질 줄 알았는데 다시 태어났는데 멀어져만 가는 인생 돌아갈 곳 없어서 떠도는 저 별들은 단지 별들인 건지 달의 눈물인 건지 어떻게 하나 도와줘야 하는데 일어나기도 버거워 암울하게 돌아가는 아둔하게 쳐발리는

커플 (Couple) 장웅연

내가 다 부숴버린 막막한 미래와 사는 게 역겨워 너까지 저주했던 기억 없는 게 나았던 나는 폭탄일 수 있지만 그 뜨거움의 힘으로 감싸 안아줄게 너를 보호할게 정말 지치지는 않을게 너의 마지막이 결코 후회이지 않도록 가끔은 생각해 넌 내게 사랑이었나 끝 모를 오해와 지루한 다툼에 나도 잠 못 들던 기억 뒤틀린 마음에 이별이 답일까 싶지만 너마저 날 떠나면

내가 좋아하는 너의 생긴 거 장웅연

very Ravishing (막 자꾸 빠져들어 가는데) 24시간 쳐다봐도 지루하지 않아 오징어들 다 어찌하라고 (하루가 번갯불 같아) 24시간 쳐다봐도 질리지가 않아 끼니마다 참치 캔만 따도 (네 얼굴이 나에겐 미슐랭) 네 외모의 스타성 참 합리적인 보편성 킹리적인 감성 (1밀리만 넘어가도 감동) 나를 떠나지 말아줘 찰싹 내게 붙어줘 싹 다 정리 좀 해줘

가면팔이 장웅연

하나 정돈 건진 것 같아 따듯한 동료들 다들 친절합니다 가족이 따로 없습니다 입안에 가득 거짓부렁이 밴 견딜 만합니다 군대는 더 했습니다 모든 게 제 잘못입니다 입안에 가득 거짓부렁이 밴 온몸에 붙은 가식들이 무거워 애타게 불러보는 타임아웃 인간관계에 감정노동에 여긴 어딘지 참 나는 어디쯤인지 그만둘 자유 찾지 못하면 난 인간광우병 감정 쓰레기통 요즘의

서리와 달빛의 길 (a Tribute to 자승 스님) 장웅연

그대의 든든한 나무가 될게 비바람 몰아치고 폭염이 더욱 뜨거워질수록 되레 감사해 어서 와 Come On 너의 눈물과 울분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테니 오해 마 그 무엇도 바라지 않아 나는 그저 그대가 행복하기를 달콤한 말로는 널 잡지 못하는 거 알아 항상 준비해 미래를 생각해 독하게 강인하게 죽음마저 돌려보낼게 그대의 상쾌한 바람이 될게 괜찮아

공기와 꿈 장웅연

문틈을 비집고 비가 내리네투명한 손길로 날 부르네같이 가자 이제 너에게 남은 건 없다 바람을 벗삼아 놀러다니다은하수 건너려 헤엄치다끝내 모든 걸 다 잃었네 웃음만 남았네뱁새가 황새 가랑이를 찢네숭어가 뛸 때 망둥이는 나네해변의 여인 온몸을 데었네모텔의 연인들이 애써 빚어낸 애새끼 하늘이 바다 밑에서 까부네아들이 아비 과거를 갈구네개미의 날개 빨갛게 젖...

사랑의 파편 장웅연

오랫동안 만나온네가 떠났을 때처음엔 그냥 그랬어사실 좀 좋았어 솔직히 지겨웠어딴 애가 보이고밤새 노는 게 그리워가주길 바랐어 그래서 이렇게천벌을 받나봐너를 잃은 건 나에게파산 선고였어 그 어떤 유혹도너 같진 않았어야릇하게 다가와벗겨만 먹었어 그래서 이렇게천벌을 받나봐너와 보낸 자리마다울부짖고 있어돌아보면 어느새 식어버린 세월너 만큼이나 나도 널 미워해...

젠가 (2024 Ver.) 장웅연

너의 까만 머릿결에그만 반해버렸어굳이 네가 내게 잘하거나 하지 않아도그냥 너무 좋았어 나는 초라하고 부족하지만너만은 지켜줬으면 좋겠어너의 실수로 또 내가 쓰러진다고 해도괜찮아 나의 일상이니까 위태롭게 흔들리며겨우 살아남았어네가 가져간 건 아주 작은 조각이지만나에겐 목숨이야 나는 사랑이라 생각했던 일네겐 결례거나 광기였었고내게 인생이란 결국 고된 한숨이...

사랑한다 장웅연

보드라운 향기로운 네가 나를안아주면 아무것도전혀 부럽지 않아 한눈팔지도 않아당장 죽어도 괜찮아그 사랑만 있으면 모든 걸 다 바칠게너만을 위해줄게 오늘도 아침이 좋아 우울했던 쓰러지던 무력했던 나의 마음너로 인해 더는 아프지 않아재발하지도 않아나인 게 너무 행복해그 사랑만 있으면 모든 걸 다 바칠게너만을 위해줄게 오늘도 아침이 좋아 네 사랑만 있으면...

청소 (Cleaning) 장웅연

Let me sweep a trash in my heartIt’s her face or scent perhaps the terrible Yes, I’m fine tonightBut she dreams another Yes, I’m fine tonightBut she dreams another Yes, I’m fine tonightBut she drea...

살아있다면 장웅연

나이 먹으니 아침잠이 줄어들어다섯 시면 깨어나차분히 여유롭게 하루를 준비해전엔 꿈도 꾸지 못한잠들지 못하던 날들이 멀어져가오래 살고 볼 일이란 게 실감이 나(살아있다면 다 받아줄게)여행도 가자 키스도 해줄게(살아있다면 다 좋은 거야)웬만하면 버텨 면목은 없지만짓이겨진 꽃일수록 향기가 진해시간이 답이었어수십 년산 와인만 처먹지 말고 좀너의 인내력을 즐겨...

직장내 괴로움 장웅연

내가 뭘 더 어찌하라고 나도 힘들어 돌겠다고 너는 눈치라도 있잖아 네가 나보다 더 벌잖아 왜 그러니 네가 왜 화났어 네가 왜 화났어 네가 왜 화났어 네가 왜 화났어 네가 왜 화났어 네가 왜 이따위 나도 사는데 산다는 게 별 거 아니야 살다보면 그냥 살아져 다들 그런 데도 살아가 개는 개인데도 잘 살아 왜 그러니 네가 왜 화났어 네가 왜 화났어 네가 왜...

착한 계모 장웅연

입에 발린 말그딴 건 하지 않을게침묵 속에서돈으로 처발라줄게하고 싶은 건다 하며 지내도록이대로 널 잡지 못하면나는 다시 만년을 헤매다가지옥 아래서 찬밥을 먹으며눈물의 강에 잠기게 될 거야그대로 너 있는 그대로사랑해 원 없이 아껴줄 거야마치 나에게 친딸인 것처럼 대할게마음 따듯한 계모가 되어세상이 너를차갑게 돌아설 때핏줄조차도가혹하게 느껴질 때내가 있을...

리부팅 (ReBooting) 장웅연

언젠가 네가 날 떠나게 되면아프고 어쩔 줄 모를 것 같아한 번 더 마음을 다 해 말해둬넌 나의 푸르고 영원한 바다저물녘 참나무 숲을 걷거나원하던 물건을 얻어냈을 때그보다 정말로 바라는 것은 네가 날 기억이라도 해주는 기쁨왜 날 버리는 거야아직 해줄 게 너무 많은데너를 알지 못했던차라리 그때가 나은 것 같아도널 간직할 거야가슴에다 묻어심장은 뛰어야 하니...

1994 장웅연

아침에 연희동 뒷길을 걸으며 담배를 물었어 대로를 향해 햇살이 비치는데 극락과 같았어 닳고 닳은 지금은 상상조차 못할 기억 연애도 하고 신나게 놀았지만 그런 게 다는 아냐 너를 기다리던 정거장엔 아직 어떤 향기가 있어 내가 원하던 인생은 30년 전에 죽었어 아 젊음은 거기 오래 남아 있거라

바람의 결근 장웅연

가해자인 놈들이 정의롭다 떠드네 숨죽인 다른 한쪽은 멀미약만 타먹네어이없어 결국 하루를 제껴더는 버틸 수 없어쓰러지고만 싶어조금이라도 쉬게온종일 누워있어어찌 되어도 좋아지옥은 아니니까 땀 흘려 만든 결과는 그대들의 아가리로믿었던 자들도 각자 파놓은 굴속으로어이없어 그만 결국 하루를 제껴더는 버틸 수 없어쓰러지고만 싶어조금이라도 쉬게온종일 누워있어어찌...

어의운하(於意云何) 장웅연

오늘도 참 수고 많았잖아정작 손에 쥐는 건 또 없잖아그렇다면 답은 하나주문이라도 외워 나무아미타불도통 알 수 없는살아야 할 이유멍하고 답답해너는 아는지흔들리지 않는 죽고 싶지 않은해탈하는 복락(福樂)솔직히 끝내고만 싶잖아주변은 다 모사꾼들 같잖아헛물켜는 짓거리들할 만큼 다 했다면 옴마니반메훔도통 알 수 없는살아야 할 이유멍하고 답답해너는 아는지죽어도 ...

나는 내가 좋고 그냥 허무하게 죽을 수는 없어 장웅연

참새가 재잘거릴 때봄꽃은 미쳐 날뛰고이러나 저러나제 잘난 맛에 사는 것 퇴근길 햇살에 기대면 이대로 죽어도 좋아 가진 거 없어도 그만세상은 버리면 그만왕이든 좌파든제 성질대로 가는 것 Cool 해진 것 같아 일례로내게 잘해주는 애가 어른 아무 것도 믿지 않아역사는 거대한 구라돌아갈 수 없는 거라면눈 딱 감고 폭풍 속으로 참 오래도 버텨왔어요남은...

구씨 같은 퇴근 장웅연

이딴 경우가 어디 있어아 나 이거야 원 하란 대로 다 해줬어여기서 또 뭘 더 해 그래도 살아야 하기에끝내 외거노비 걸핏하면 애태우는댓바람 앞의 갈대 오늘도 잘만 굴러들 가는일상적인 역겨움 하루가 저물 때면 한참머리를 싸매계속 살 건지 죽을 건지 나를 돌아봐아 나 이거야 원 이딴 경우가 어딨어아 나 이거야 원 하란 대로 다 해줬어여기서 또 뭘 더 해 ...

꿈결 같은 고통 장웅연

전설 속의 푸른 천국에 온 것만 같았어정말 해방이다 싶었는데 그냥 꿈이야허탈해 답답해일어나야 해또 살아내야 해힘겹게 그래 다 됐어 이 산이 끝인 줄만 알았어목숨을 다 해 넘어섰는데 그냥 꿈이야심난해 참담해죽은 줄 알았어마침내 쉬는가 했는데그냥 꿈이야이건 꿈이야어리숙하게 아무 의미 없이토사처럼 떠내려가던 나의 시간너절해도 다시 일으켜세워뭔가를 또 시작해...

우울한 유혹 (2023 Ver.) 장웅연

누군가 나에게사랑한다고말해줬으면 좋겠네그렇지 않고선더는 살아야할 이유는 없을 테니내가 지나왔던 길엔슬픔만 가득하여둘이 걸으면 좀 나을까 싶어그래 마음을 열게나를 쉬게 해줘너도 쉴 수 있도록낮은 곳에서널 부를게날이 어둡다면내가 다가가그늘이라도 돼줄게내가 지나왔던 길엔슬픔만 가득하여둘이 걸으면 좀 나을까 싶어그래 마음을 열게나를 쉬게 해줘너도 쉴 수 있도...

Speedy Life 장웅연

Hey guy, Listen, What the hell your duty?왜 사는지 아리까리해묻지 마 더 아리까리해확실한 건 아리까리해빈둥거리지 마실패하면 다 책임져머뭇대지도 마시간도 너의 편이 아냐 더 분발해걍 갈 거야아가리는 닥칠 거야돌대가리들 딱하지만참 가지가지 해남 핑계 대지 마인생이란 원래 전쟁부모 탓 하지마그들도 네가 나올 줄은 몰랐다 해실...

직업적 후회 장웅연

이제는 마음 편하겠지내가 이렇게 엿 됐으니원망은 하지 않을게다 나의 업보 탓이려니다만 터진 입에 몇 마디 하자면뭐 이 따위 개 같은 경우가 또 어디 있어어이없이 모든 게 끝장나버렸어아가리는 닥쳐줘 충분히 비참해하루 종일 화만 나, 기가 차, 골로 가열흘은 참 안 가더니석 달이 열흘인 것 같아며칠은 홀가분하더니남 좋은 일만 시킨 거야이놈의 나라는 망해만...

일종의 스토커 장웅연

일단 여기 좀 앉아봐안 잡아먹을 테니이 집 고기 참 끝내줘긴장 풀어 한잔해알고 보면 나 괜찮아성실하고 키도 커자가(自家)에 나 혼자 살아제사도 안 지내지해칠 뜻은 없어(뭐가 그렇게 복잡해 빨리 결정해)괴롭히지도 않아(나도 그렇게 한가한 사람은 아냐)그냥 곁에 있을게(물론 속은 새까맣게 타버렸지만)돌처럼널 위해 살아야 한다면난 두 손 달린 개미네 마음 ...

쓸데없지만 뭔가 심오한 위로 장웅연

살아야 할 의미를알지 못해방황하는 너에게(남의 집 낡은 선반에 놓인)안타까운 마음에 한 마디(깨진 컵)힘이 되어주려 해(숨은 쉬지만 그게 나)살아간다는 건 결국(말라비틀어진 마음)작은(아니면 홍수)여행(눈물에 밥을 말아먹어)한껏 날아올라 아주 가뿐하게네 갈 길을 그냥 가(거리마다 저승길에 온 것 같아)만약 넘어지면 한 오만오백 원쯤술 퍼마신 걸로 해(...

착한 계모 (2024 Ver.) 장웅연

입에 발린 말그딴 건 하지 않을게침묵 속에서돈으로 처발라줄게하고 싶은 건다 하며 지내도록 이대로 널 잡지 못하면나는 다시 만년을 헤매다가지옥 아래서 찬밥을 먹으며눈물의 강에 잠기게 될 거야그대로 너 있는 그대로사랑해 원 없이 아껴줄 거야마치 나에게 친딸인 것처럼 대할게마음 따듯한 계모가 되어세상이 너를차갑게 돌아설 때핏줄조차도가혹하게 느껴질 때내가 있...

내 인생의 마지막 여인 설운도

촛불이 흔들리는 스탠드 불빛아래서 술잔을 마주하던 생애 마지막 여인 다정한 눈길로 마음 감싸주었던 아름다운 그 여인 지금은 어디로 갔나 갈 길 잃고 방황하던 외로운 나에게 따뜻한 미소를 건네주던 아하아하 사랑했던 여인이여 공기 차가운 쓸쓸한 아파트에서 못잊어 그려보는 생애 마지막 여인 촛불이 흔들리는 스탠드

마지막 남자 김산아

사랑하면 가슴에 비만 내리고 그리우며 그리움에 얼룩만 지네 채우지 못 할 이내마음 텅 빈 가슴에 남아 흐르던 나의 눈물 잊어야 할 잊어버릴 사람이라면 지워야 할 지워버릴 사람이라면 이루지 못 할 이내마음 텅 빈 가슴에 남아 흐르던 나의 눈물 사랑하면 사랑한대로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운명이라 생각하며 그대 사랑 찾아 헤 메네 그대 인생의 마지막

마지막남자 김재하

마지막 남자여 마지막 남자여 마지막 남자 사랑하면 가슴에 비만 내리고 그리우면 그리움에 얼룩만 지네 채우지 못 할 이내 마음 텅 빈 가슴에 남아 흐르던 나의 눈물 잊어야 할 잊어버릴 사람이라면 지워야 할 지워버릴 사람이라면 이루지 못 할 이내 마음 텅 빈 가슴에 남아 흐르던 나의 눈물 사랑하면 사랑한대로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마지막남자 (Inst.) 김재하

마지막 남자여 마지막 남자여 마지막 남자 사랑하면 가슴에 비만 내리고 그리우면 그리움에 얼룩만 지네 채우지 못 할 이내 마음 텅 빈 가슴에 남아 흐르던 나의 눈물 잊어야 할 잊어버릴 사람이라면 지워야 할 지워버릴 사람이라면 이루지 못 할 이내 마음 텅 빈 가슴에 남아 흐르던 나의 눈물 사랑하면 사랑한대로 그리우면 그리운

마지막 사랑 오영애

잊혀저간 당신 사랑이 다시 또 나를 찾아와 잔잔한 가슴에 또 다시 사랑의 불을 피워요 그사람의 아픈상처 아직도 남아 있는데 그리워 흘렸던 눈물만큼 사랑으로 채워 주세요 잊으려했던 당신을 당신을 다시 만난건 끊을수 없는 인연입니다 이별은 이제 안돼요 길을잃고 방황할 때 버팀목 되어 준 사람 인생의 마지막 사랑 당신뿐 입니다

마지막 사랑 우선명

1.저 빈들 바람처럼 말없이 떠나간 당신 이렇게 여린 날 울려놓고 진정 떠나야만 했나 세월가면 잊을 거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나 당신은 인생의 다시는 못 올 마지막 사랑입니다. 2.저 강물 흘러가듯 무심히 떠 나간

인생의 하이라이트 효군

정들어 사나봐 정땜에 사나봐 사랑은 정이였구나 첫눈에 반해서 만난게 아니야 세월이 정이 되었네 매력도 없는 나 낭만도 없는 나 웃으며 살아온 당신 남은 인생은 정에정 보태서 당신만 사랑하겠소 늦은게 아닐까 후회도 많지만 눈물은 과거의 눈물 우리의 내일은 우리의 마지막 인생의 하이라이트 아~아~아 소중한 나의 사람아 아

마지막 연인 이명주

나만이 간직하고 싶기에 이름을 밝힌적도 없었지요 기억의 문을 열고 들어와 내앞에 서있는 그대 얼어붙은 마음에 미소가 번질 때마다 그대가 눈에 보여요 꿈인 줄 알고 있지만 그 품에 안기고 싶어 이렇게 가슴이 시려오는데 어디에 있나요 돌아와 줄 수 없나요 모습 이렇게도 야위어 가는데 지금은 어디서 나없이 행복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