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왜 얼쩡거리고 있어
뭐 좋은 일이 있을까 빼먹을 거 있을까
첫사랑이 되올 것 같니
아서줘 너만 몰라 끝장난 거
힘 빠져 초라해졌어 명함은 찢어졌어
너는 이제 늙은 고라니
욕심을 좀 내려 놔
정신을 좀 차려 봐
집착을 좀 버려 봐
너 땜에 미칠 것 같아
닥쳐줘 술값이나 내주고 가
뭐 가르치려 한다면 정치 얘기하려면
내 몫 챙겨먹기도 바빠
욕심을 좀 내려 놔
정신을 좀 차려 봐
집착을 좀 버려 봐
너 땜에 미칠 것 같아
하늘 높이 날아 봐
이 땅에서 떠나 봐
눈앞에서 꺼져 봐
살 만해질 것만 같아
내 몸에 활짝 핀 날개
모기보다 신나게
너 없는 삶이 꿈같아
깨달아버린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