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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Together (Feat. 조정치) 이선경

한가로이 노래를 부를 때면 들려오는 목소리 어느샌가 내 곁에 마주 앉아 그날을 떠올리네 집까지 데려다 주면서 마음을 고백한 너 두 손을 꼭 잡고 걸었지 그렇게 시작된 너와 나 잊을 수 없어 처음 만난 그날 we are meant to be together 하나하나가 전부 내 맘 같아 믿을 수 없어 너와 나 어쩌다 바빠서 연락이 뜸해도 그런 건 중요치 않아

Be Together (feat. 조정치) 이선경 [Jazz]

한가로이 노래를 부를 때면 들려오는 목소리 어느샌가 내 곁에 마주 앉아 그날을 떠올리네 집까지 데려다 주면서 마음을 고백한 너 두 손을 꼭 잡고 걸었지 그렇게 시작된 너와 나 잊을 수 없어 처음 만난 그날 we are meant to be together 하나하나가 전부 내 맘 같아 믿을 수 없어 너와 나 어쩌다 바빠서 연락이

그린라이트 (Feat. 조정치) 이선경

?하루 종일 채널을 돌리다가 마감 직전 산 원피스 지난주에 소개팅했던 그 애 만날 때 입어야지 집까지 데려다 주면서 사랑을 고백한 너 수줍게 키스를 나눴지 그 후로 연락이 안되네 믿을 수 없어 알바 때문인가 기말고사라 바쁜가 마녀사냥에 사연 보내볼까 눌러주세요 그린라이트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삼일이 지나가도록 카톡의 프로필은 자꾸 바꾸면서 내 ...

사랑가 (Feat. 정인) 조정치

자꾸 놀고 싶어 너랑 있으면 자꾸 눕고 싶어 너만 만지고 해야 할 일 참 많은데도 큰일이야 산책하고 싶어 두 손 꼭 잡고 멀리 어디든 갈까 모두 때려치우고 go go 자 떠나자고 너랑 나랑 니 품에 파고들 때면 감싸는 향기에 퐁당 숨어 버리고파 장난치는 고양이처럼 이리 와 업고 놀자 사랑 사랑 내 사랑아 이 내 사랑이로다 아매도 내 사랑이야 너는 내 ...

겨울이 오면 (Feat. 정준일) 조정치

꽃피는 따듯한 계절이 오면 또, 집에만 있지 말고 거리를 나서 봐 참 아껴 두던 예쁜 옷 꺼내 입고 안경잡이들 시선 뺏으며 도도히 걸어 봐 하지만, 겨울 오면 날 기억해 줘 함께 걷던 이 거리 위로 흰 눈 덮혀 그 시절 우리 모습 떠올라, 눈물 흐를 때 이 노랠 들어 줘 유난히 겨울을 타던 날, 끝내 품었던 널 위한 이 노래. 밤바람 서늘한 계절이 ...

나의 허세 (Feat. 김C) 조정치

좁은 처마 밑 나는 비를 피하네. 이미 무릎 밑 모두 젖어버렸네. 월센 내지만 쉴 곳이 없네. 우산 있지만 갈 곳이 없네. 넓은 도로 위 나는 너를 피했네. 이미 두 볼 위 모두 젖어 버렸네. 숨은 차지만 멈출 수 없네. 뛰고 있지만 벗어날 수 없네. 나의 허세, 지나치네 어제 본 드라마 때문에. 나의 허세 지나치네 집에 가서 뭐 좀 먹을까, 배부...

마성의 여인 (Feat. 정인) 조정치

마성의 여인 (feat.

연애의 맛 (Feat. Kinie.K) 조정치

Good morning baby 일어나 널 만나러 가려고 준비해 오늘 make up이 잘 돼야 할 텐데 예뻐 보여야 할 텐데 Oh 오늘 뭐를 입을까 Umm 짧은 치마를 입어볼까 거울 속 날 보니 웃음이나 어머 나 미쳤나 봐 뭐랄까 있잖아 나 여기 마음이 뛰잖아 콩닥콩닥 오 이건 무슨 맛일까 너무 달콤하잖아 So sweet 너도 내 맘 같을 거야 ...

Folk Singer (Feat. 오소영) 조정치

그 시절은 덧없이 갔고 난 어느새 이 나이 너 원하던 그 모습으로 나 이렇게 노래해. I'm a folk singer for you I'm a folk singer for you 가눌 수 없는 슬픔을 담은 너의 노래 I'm a folk singer for you I'm a folk singer for you 낡은 기타 무던한 표정 넌 어느새 내...

키스 잘하는 법 (Feat. 레이디제인) 조정치

어쩌고 저쩌고 됐고 no no no 이런 거 저런 거 좋단 방법들 뭘 준비해왔든 간에 너는 아니야 넌 그냥 너라서 좋아 어설픈 흉내는 제발 no no no 능숙한 손길이 좋단 착각들 뭘 주워들었든 간에 그게 아냐 난 그냥 너라서 좋아 아주 천천히 서로를 살펴주는 게 좋아 늘 똑같은 흐르는 시간 특별한 나 만들어줘 점점 깊숙이 서로를 배워 나가고 싶어 ...

혹시 설마 어쩌면 (Feat. 김그림) 조정치

헷갈리는 농담에 반응을 못 했지 아주 조금 내 얼굴이 빨개진 순간 눈치챈 걸까 왜 오늘따라 실실 웃는지 너의 옆모습을 자꾸 훔쳐보다가 아주 잠깐 너와 눈이 마주친 순간 왜 그런 걸까 왜 오늘은 또 무시하는지 툭 까놓고 물어볼까 좋은 건지 싫은 건지 자꾸만 신경이 쓰여 너의 작은 행동 하나 그 하나에 의밀 찾게 돼 혹시 설마 어쩌면 널 좋아하는 걸까 아...

날 치료해 주세요 (Feat. 사비나앤드론즈) 조정치

차가운 그 손 올려줘요 뜨거운 이마 위로 가까이 와요 들어줘요 숨차게 뛰는 가슴 그랬었죠 시간이 지나면 나아졌죠 예전에는 뭔가 달라요 이만큼 아픈 적은 없어요 힘들어요 날 치료해 주세요 들춰진 상처가 예뻐서 나도 모르게 웃죠 언제 다친 지도 몰라요 점점 더 쓰려 와요 알고 있죠 수많은 대가를 치러야죠 준비됐죠 눈 감아요 잠깐 따끔해도 괜찮아요 참을게요...

꿈속의 연애 (Feat. 연진 of 라이너스의 담요) 조정치

밤이 되면 창가에 앉아 오늘 본 그댈 떠올려봐 잠들었을까 깨어있을까 오늘 내 생각 했을까 한숨을 후 뱉고 눈을 감아 별들이 끝없이 반짝이는 그곳 꽃잎 영원히 시들지 않는 곳 몰라 어디든 그대를 세상 끝까지 데려가고 싶어 내 손을 잡아요 꿈을 꾸고 있다면 깨기 전에 제발 눈을 뜨면 나 혼자 아침 아무 일도 없던 어젯밤 좋다 말았지 속이 쓰렸지 다시 ...

조정치 겨울이 오면

꽃피는 따듯한 계절이 오면 또, 집에만 있지 말고 거리를 나서 봐 참 아껴 두던 예쁜 옷 꺼내 입고 안경잡이들 시선 뺏으며 도도히 걸어 봐 하지만, 겨울 오면 날 기억해 줘 함께 걷던 이 거리 위로 흰 눈 덮혀 그 시절 우리 모습 떠올라, 눈물 흐를 때 이 노랠 들어 줘 유난히 겨울을 타던 날, 끝내 품었던 널 위한 이 노래. 밤바람 서늘한 계절이...

치과에서 (Feat. 조정치) 윤종신

선생님의 하늘색 마스크 한심해하네 그 동안 이 아픈 걸 어떻게 참아왔냐고 제가 너무 미련하죠 하고 말하려 해도 이미 마취제로 굳어버린 혀 구멍뚫린 하늘색 헝겁이 나를 덮는다 그 하늘 위로 그려지는 아직 선명한 얼굴 이 와중에 떠오르는 너는 도대체 뭐니 그라인더 윙하고 나를 향하네 진작 찾아와야 했어 진작 잊어버려야 했는데 두려워서 가끔 한번씩 몸서...

치과에서 (Feat. 조정치) 윤종신

선생님의 하늘색 마스크 한심해하네 그동안 이 아픈 걸 어떻게 참아왔냐고 제가 너무 미련하죠 하고 말하려 해도 이미 마취제로 굳어버린 혀 구멍 뚫린 하늘색 헝겊이 나를 덮는다 그 하늘 위로 그려지는 아직 선명한 얼굴 이 와중에 떠오르는 너는 도대체 뭐니 그라인더 윙하고 나를 향하네 진작 찾아와야 했어 진작 잊어버려야 했는데 두려워서 가끔 한 번씩 몸...

치과에서 (Feat. 조정치) 윤종신

ASDF

동화 속의 그대 이선경

?두 눈 꼭 감아 봐도 그대 얼굴 떠올라 서투른 그대 눈빛은 신비로운 동화처럼 나만의 이야기 두루 루루루루 그댈 위한 콧노래 두루루 루루루 라라라 그댈 위한 멜로디 햇살처럼 따사롭게 나를 안아주는 신비로운 동화 속의 그대 두루 루루루루 그댈 위한 콧노래 두루루 루루루 라라라 그댈 위한 멜로디 햇살처럼 따사롭게 나를 안아주는 신비로운 동화 속의 그대 나...

그대가 불어오네 이선경

바람이 불어오네 그대가 불어오네 이리저리 숨어도 그대 목소리는 불어오는데 그대가 불어오면 그대가 불어오면 멀리 달아난 내 사랑 돌아올 수 없어 아픈데 내겐 상처뿐인 그대의 모습 거센 비바람 속 흐려 저버린 그대의 모습 힘없이 무너지는 돌이킬 수 없는 시간 바람 속에 눈물 흐르네 또다시 상처로 남아 멀리 달아난 마지막 내 사랑 이젠 어쩔 수 없네 ...

별똥별 이선경

여 름 밤 동해바다 달 빛 고운 백사장에 모 닥 불 피워놓고 옛이야기 듣고 있을때 수 많은 별들중에 별 하나가 떨어지네 아 쉬움만 남겨놓고 별똥별은 사라졌내 별아 별아 내 소원좀 들어주렴 내 소원은 내 소원은 파란 하늘을 훨훨 날으는 새가 되고 싶다

푸른하늘 저멀리 이선경

푸른 하늘 저 멀리 날으는 꿈을 꿉니다새가 되어 훨훨 하늘을 날아봅니다푸른 들판 지나고 푸른 바다 건너서희망찬 나래 펼치고 마음껏 노래할래요푸른 하늘 저멀리 날으는 꿈을 꿉니다넓고 넓은 이 세상 훨훨 날아봅니다푸른 하늘 저 멀리 날으는 꿈을 꿉니다구름 타고 두둥실 하늘을 날아봅니다고운 꿈을 싣고서 고운 마음 싣고서눈부신 햇살 비칠때 마음껏 웃어볼래...

고요한 밤 시리도록 찬란한 밤 이선경

눈부신 하루 하루가 그대가 내게 준 선물이었어 힘들었던 지난 날 그대가 날 비춰준 걸 이제야 알았지 잠들 수 없어 널 볼 수 없다면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지친 내 삶을 비춰줘 고요한 밤 시리도록 찬란한 밤 아름다운 밤 그댄 어디에 잠들 수 없어 널 볼 수 없다면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지친 내 삶을 비춰줘 고요한 밤 시리도록 찬란한 밤 아름다운 밤 그댄 그댄 어디에

달달 이선경

어느 날 갑자기 그대가 내게 다가왔어요 조심스레 나를 바라보는 너 달달한 눈빛 난 좋아 Oh난 Oh난 달달한 눈빛 난 좋아 One Two Three Four Five Six Seven Eight 내 손을 잡아봐요 오늘 밤은 우리 단둘이 달달한 눈빛 나눌래 Oh난 Oh난 달달한 눈빛 난 좋아 One Two Three Four Five Six Seven ...

My Favorite Things 이선경

Raindrops on rosesand whiskers on kittensBright copper kettlesand warm woolen mittensBrown paper packagestied up with stringsThese are a few ofmy favorite thingsCream colored poniesand crisp apple ...

Janus Road 이선경

떠나간다 말도 안 하면난 이 자리에 남아함께 가던 길은 하얗게다 잊었냐며 버렸냐며묻고 있네밤 하늘 그 별빛 아래 남아그대는 흔적도 없네요돌아올 거야떠나간다 말도 안 하면난 이 자리에 남아함께 가던 길은 하얗게다 잊었냐며 버렸냐며묻고 있네밤 하늘 그 별빛 아래 남아그대는 흔적도 없네요돌아올 거야떠나간다 말도 안 하면난 이 자리에 남아함께 가던 길은 하얗...

두려운 초대 이선경

오 아름다운 그대 모습 달콤한 그대 향기가 나를 어지럽혀오 숨 막히는 그대의 눈빛 벗어날 수 없는 그대 나를 괴롭히지 마 놓아줘넌 순진한 모습으로 날 짓밟고 파괴하려 또다시 나를 거부할 수 없게 만들어버리지오 잔인한 그대 손짓 싸늘한 그대 말투 모든 것이 두려워거부할 수 없게 만들어버리지 짓밟아버리지 날 가둬버리지 숨 막혀버리지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

한 번 더 이선경

멀리 니가 보여기다려 내가 갈게그래 지금이야내 손 잡아 줄래가벼운 마음으로시작한 게 아냐터질 듯 한 내 맘 알잖아간절한 눈빛으로한 번 더 안아 줘우리 서로 기다려 온 시간이 바로 지금이야서둘러 뭘 망설여가벼운 마음으로시작한 게 아냐터질 듯 한 내 맘 알잖아간절한 눈빛으로한 번 더 안아 줘우리 서로 기다려 온 시간이 바로 바로 지금이야서둘러 뭘 망설여별...

고향 집-만주에서 부른 이선경

헌 짚신짝 끄을고 나 여기 왜 왔노 두만강을 건너서 쓸쓸한 이 땅에 남쪽 하늘 저 밑에 따뜻한 내 고향 내 어머니 계신 곳 그리운 고향집

사랑스런 추억 이선경

봄이 오던 아침, 서울 어느 쪼그만 정거장에서희망과 사랑처럼 기차를 기다려,나는 플랫폼에 간신한 그림자를 떨어뜨리고,담배를 피웠다.내 그림자는 담배 연기 그림자를 날리고비둘기 한 떼가 부끄러울 것도 없이나래 속을 속, 속, 햇빛에 비춰, 날았다.기차는 아무 새로운 소식도 없이나를 멀리 실어다주어,봄은 다 가고-동경 교외 어느 조용한 하숙방에서, 옛 거...

쉽게 씨워진 시 이선경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시인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한 줄 시를 적어 볼까,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어대학 노-트를 끼고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를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나는 무얼 바라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澱)하는 것일까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시가 이렇...

비애 이선경

호젓한 세기의 달을 따라 알 듯 모를 듯한 데로 거닐고저! 아닌 밤중에 튀기듯이 잠자리를 뛰쳐 끝없는 광야를 홀로 거니는 사람의 심사는 외로우려니 아 이 젊은이는 피라미드처럼 슬프구나

자화상 이선경

산모퉁이를 돌아 논 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돌아가...

바람이 불어 이선경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어디로 불려 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을까 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 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우에 섰다.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우에 섰다.

서시 이선경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서시 (시노래 Sop. 홍승민) 이선경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걸어가야겠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별 헤는 밤 이선경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이제 다 못 헤는 것은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별 하나에 추억과별 하나에 사랑과별 하나에 쓸쓸함과별 하나에 동경과별 하나에 시와별 하나에 어머니, 어...

새로운 길 (시노래 Sop. 홍승민) 이선경

내를 건너서 숲으로고개를 넘어서 마을로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나의 길 새로운 길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오늘도 내일도내를 건너서 숲으로고개를 넘어서 마을로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나의 길 새로운 길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오늘도 내일도내를 건너서 숲으...

십자가 이선경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려 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달을 쏘다 (산문) 이선경

번거롭던 사위(四圍)가 잠잠해지고 시계 소리가 또렷하나 보니 밤은 저윽이 깊을 대로 깊은 모양이다. 보던 책자를 책상머리에 밀어놓고 잠자리를 수습한 다음 잠옷을 걸치는 것이다. " 딱 " 스위치 소리와 함께 전등을 끄고 창녘의 침대에 드러누우니 이때까지 밖은 휘양찬 달밤이었던 것을 감각치 못하였었다. 이것도 밝은 전등의 혜택이었을까. 나의 누추한 방이...

초정 약수에 마음 씻다 이선경

비록 가시나무라 (이를지라도) 피는 꽃은 아름답고 더러운 못에 핀 연꽃이라도 향기는 더욱 좋아라 예나 지금이나 (양반과 상놈이 무엇이 다를까) 이곳 초정에 마음 씻으니 사람은 모두 다 평등이더라

초정에서 노닐다 이선경

멀리서 오는 벗에게 이찌 지팡이를 쓰게 하리 차로 달리며 하루에 몇 곳을 지났네 우산리에 이슬 희고 누런빛은 들판을 덮고 저곡리의 그늘 맑고 푸른 솔 빗방울 지네 청풍의 승지 초정 약수는 오랜 세월 그윽한 흥취에 나그네 자취 있는 곳 석양 녘 갈림길에서 잡은 손 놓으니 어느 명승지에서 다시 만날까

잘 지내 조정치

★~ 묻지 않을 거야 니가 어디 있는지 한없이 헤매이는 우린 같은 처진걸 아무 인사도 없이 떠나가 버린 널 난 이미 세 번 용서했으니 기억나지 않아 마음 아프지 않아 잠시 감겨진 눈에 모두 잊혀졌는걸 수 많은 얘기들의 끝 페이지처럼 언젠가 다시 만날 테니까 잘 지내 * 알 수 없을 거야 우리 다시 만날 때 같은 모습의 서로를 착각이라 믿겠지 ...

사랑은 한 잔의 소주 조정치

사랑은 한 잔의 소주 같다고나 할까 어쩜 우린 가장 좋은 때를 감정이란 이유로 망치지 밝은 날을 방구석에 쓸어 담으며 좋은 음식 앞에서도 소화 안돼 그래 그건 거짓말인 거야 그럴듯한 영원의 약속들 시간가면 뜸해지는 뜨거운 표현 신제품도 히트 치면 맛 떨어지듯이 모두 변하지 사랑은 한 잔의 소주 끝을 알면서 또 한잔 들이키는 유혹 깨어나면 어딜지 ...

조정치

꽃. 힘없이 마른 땅 위 잎새 한잎 떨군다, 한숨 내쉰다. 또 지는 해, 온데없이 이른 청춘을 보낸 내 맘 같구나. 색 만발할 때에 누굴 위해 뽐냈나. 뜻이 고운 이름도 없이 그 향기 옅어지네. 찬 바람 불지 않는데, 잎새 남은 봉우리 떨구는구나 님 찾아올 때에 왜 마중하지 못했나. 시든 가지 뻗지 못해, 님 뒷모습 멀어지네. 꼭 시리운 계절 버텨...

달려가 조정치

?술을마시지 않아도 난 취했어 숨을 쉬고있어도 난 죽어있어 너무도 따듯한 방에서만 살아서 따듯한 마음을 잃었지 깨어나지않아도 난 갈수있어 소리내지않아도 난 노래할수있어 저어두운 하늘 검은 태양과같은 너와 나의 노래를 달려봐 저 건너 너에게 이신호가 떨어지기전에 그뜨거운 품에 한동안 잊고살았던 곳에 흔하지않아도 난 갈수있어 소리내지않아도 난 노래할수있...

겨울이 오면 조정치

꽃피는 따듯한 계절이 오면 또, 집에만 있지 말고 거리를 나서 봐 참 아껴 두던 예쁜 옷 꺼내 입고 안경잡이들 시선 뺏으며 도도히 걸어 봐 하지만, 겨울 오면 날 기억해 줘 함께 걷던 이 거리 위로 흰 눈 덮혀 그 시절 우리 모습 떠올라, 눈물 흐를 때 이 노랠 들어 줘 유난히 겨울을 타던 날, 끝내 품었던 널 위한 이 노래. 밤바람 서늘한 계절이 ...

늙은 언니의 충고 조정치

6. 늙은 언니의 충고 이것 봐 쥐 잡아 먹었냐고 새빨간 입술을 공격해도 소심한자 허벅지 뜯는 밤 결국 입맞춤 받는 건 새빨간 입술 가져봐 진짜로 원한다면 친구도 허락치 않을 사랑 잠긴 상자 어둠 속 보석이 더욱 찬란히 빛나는 법 Chorus 입술은 빨갛게 사랑은 뜨겁게 인생은 즐겁게 이 밤이 가기 전에 늙은 언니의 충고 이리와 근심은 거기 두고...

위로 조정치

위로가 될까 이해한다는 말 함께 울어도 이 밤 지나면 잊을 말 위로해 줄게 사람이 다 그래 좋은 날만 모여 서롤 위해 기도해 위로가 될까 쉬어 간다는 말 등받이 없는 의자 위 걸친, 짧은 쉼 위로해 줄게 삶은 길지 않아 전화기 약정 몇번 지나면 끝날 삶 위로가 될까

너와 난 조정치

1. 너와 난 널 누구보다 좋아하지만 이해가 안 돼, 그 많은 욕심들 모든 것 다 줄 수는 없잖아, 니가 어떻든 난 나도 소중해 난 거기까진걸 Chorus 너무 달라, 아무리 이름, 성별, 나이, 직업 달라도 이렇게 우린 너무 달라, 어쨌든 얼굴, 학교, 고향, 부모 달라도 너와 난 서로 넌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용서가 안 돼, 그 많은 변명들 ...

사랑은 한 잔의 소주 조정치

어쩜 우린 가장 좋은 때를 감정이란 이유로 망치지 밝은 날을 방구석에 쓸어 담으며 좋은 음식 앞에서도 소화 안돼 그래 그건 거짓말인 거야 그럴듯한 영원의 약속들 시간가면 뜸해지는 뜨거운 표현 신제품도 히트 치면 맛 떨어지듯이 모두 변하지 사랑은 한 잔의 소주 끝을 알면서 또 한잔 들이키는 유혹 깨어나면 어딜지 몰라 인생은 답 없는 문제 서둘러 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