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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노래풍경

지금은 남의 땅_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어라 말을 해다오.

봄은 오는가 에어리어그래퍼

삶이라 말하지 마라 지금은 없다 해서, 실패한 삶이라 말하지 마라 가난한 여정이라고 해서, 비겁한 자들이여 비웃지 마라 비웃지 마라 비웃지 마라 억압 속 숨 죽여, 서리처럼 얼어붙은 숨결 얼어붙은 벌판에 심어진, 희망의 쌀 살이 되고, 뜨거운 피가 되고 입술을 다문 하늘아 내 맘에는 아직 봄이 온 것 같지를 않구나 아직 메마른 벌판이다 (아 아 아 아) 빼앗긴

봄은 오는가 (Remake) 에어리어그래퍼

도망간 삶이라 말하지 마라 지금은 없다 해서, 실패한 삶이라 말하지 마라 가난한 여정이라고 해서, 비겁한 자들이여 비웃지 마라 비웃지 마라 억압 속 숨 죽여, 서리처럼 얼어붙은 숨결 얼어붙은 벌판에 심어진, 희망의 쌀 살이 되고, 뜨거운 피가 되고 입술을 다문 하늘아 내 맘에는 아직 봄이 온 것 같지를 않구나 아직 메마른 벌판이다 (아 아 아 아 아 아) 빼앗긴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안치환

나는 온 몸에 햇쌀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 붙는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 따라 꿈속을 가듯 정처없이 걸어가네 걸어만 간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네 빼앗기겠네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울린 사이로 푸른 들이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걸어 봄신명이 가슴에 지폈네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Unknown

(받는소리)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네 빼앗기겠네 1.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는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 따라 꿈 속을 가듯 정처없이 걸어가네 걸어만 간다 2.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울린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 걸어 봄신명이 가슴에도 지폈네 지폈나 보다 3. 나비 제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노래를 찾는 사람들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 따라 꿈속을 가 듯 정처 없이 걸어가네 걸어만 간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네 빼앗기겠네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울린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 걸어 봄 신명이 가슴에도 지폈네 지폈나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네 빼앗기...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문진오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는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 따라 꿈 속을 가듯 정처 없이 걸어가네 걸어만 간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네 빼앗기겠네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띄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울린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 걸어 봄 신명이 가슴에도 지폈네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네 빼앗...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Various Artists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푸른 하늘 푸른 들이맞붙은 곳으로가르마 같은 논 길따라꿈 속을 가듯정처없이 걸어가네걸어만 간다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봄조차 빼앗네 빼앗기겠네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어우러진 사이로다리를 절며 절며 하루 걸러 봄 신명이가슴에도 지폈네 지폈나 보다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봄조차 빼앗네 빼앗기겠네나비 제비야 깝...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어른동요

온몸에 햇살 받고푸른 하늘 푸른 들가르마 같은 논길 따라꿈 속 가듯 걸어만 간다.입술다문 하늘아혼자온것 같지 않구나답답워라 하늘아말을 해다오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강가 나온 아이마냥끝없이 닫는 내 혼아어디로 가느냐 말을 해 다오.옷자락 흔드는 바람 따라논을 안는 도랑 너머반갑다 웃는 구름 따라꿈 속 가듯 걸어만 간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Inst.) 이대희(E-Day)

나는 온 몸에 햇쌀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 붙는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 따라 꿈 속을 가듯 정처없이 걸어 가네 걸어만 간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네 빼앗기겠네 나는 온 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울린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걸어 봄신명이 가슴에도 지폈네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인: 이상화) 박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 시 지금은 남의 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인: 이상화) 임현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 상 화 시 지금은 남의 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Bark! (개야 짖어라) 인조인간 28호

verse1) 추레한 모습으로 거릴헤매는 늙고 병든 개여 빼앗긴 들에도 봄은 노는가 묻진 말아주오 폐허가 되어버린 너의 집앞을 지나가는 개여 눈물이 맺힌 눈을 떨구지 말고 그들을 노려보라 chorus) 개야 짖어라 개야 짖어라 개야 짖어라 개야 짖어라 verse2) 물거품되어 이미 사라져버린 너의 오랜 꿈들 거품을 바라보며 그저 신나하는 진짜

빼앗긴 애인에게도 삐삐는 오는가 Genty

그렇게 날 버리고 가면 어떡해 이제껏 너만 믿어온 난 어떡해 너없이 단 하루도 살 수 없다고 네게 애원해도 이제 좀 제발 유치하게 굴지마 챙피하게 바보처럼 울지마 냉정했던 네 목소리 듣고 난 그만 얼어버렸어 찬바람 불었어 빼앗긴 날동안 잠들은 내 삐삐는 애처로워 못볼것같아 I want you call me 단 한번만 I want you

봄은 오리라 희망새

바구니 끼고서 동산에 올라 산나물 기득히 캐어가야지 봄이로구나 산새들도 즐거운 개나리 만발한 봄이로구나 사계절 돌아서 찾아온 봄이 그리도 좋은가 알수가 없네 봄은 진정 어디에서 오는가 고달픈 내삶의 끝은 어딘가 산과 들 푸르고 꽃은 피어도 마음은 숨죽여 울고 있구나 봄은 오리라 진달래꽃 안고서 님처럼 따뜻한 봄은 오리라 밀림을

그대 떠난자리 봄은 오는가 오우진

그대 떠난 자리 봄은 오는가. 낯익은 들꽃 있지만 새벽 찬 이슬은, 겨울을 놓아 주지 않는데. 그대 떠나 텅빈 이 자리. 추억이 있는 이 자리. 나 홀로 감내할 수 없어, 그대 떠난 이 빈 자리, 나를 울려요. 아, 끝내, 말하지 못한 나의 사랑의 말. 그대 이렇게 갈 줄 난 몰랐어요. 아, 그대 떠난 자리 봄은 오는가. 이 바람은 너무 차가워.

그대 꽃잎 딛고 오는가 류원정

봄은 그냥 봄이 아니라 너를 바라봄 봄을 그리움이라 말하지 않았어요 그 많은 봄이 지나도 그냥 봄이었기에 나는 보았네 꽃잎이 열리는 황홀한 세상을 그대의 숨소리가 봄바람이 되는 걸 그대 꽃잎 딛고 오는가 그대 꽃잎 딛고 오는가 꿈길 걷는 발자욱 봄빛 젖은 목소리에 목련 꽃잎 열리는 소리 나는 보았네 꽃잎이 열리는 황홀한 세상을

그대꽃잎딛고오는가 류원정

봄은 그냥 봄이 아니라 너를 바라봄 봄을 그리움이라 말하지 않았어요 그 많은 봄이 지나도 그냥 봄이었기에 나는 보았네 꽃잎이 열리는 황홀한 세상을 그대의 숨소리가 봄바람이 되는 걸 그대 꽃잎 딛고 오는가 그대 꽃잎 딛고 오는가 꿈길 걷는 발자욱 봄빛 젖은 목소리에 목련 꽃잎 열리는 소리 나는 보았네 꽃잎이 열리는 황홀한 세상을

그대 꽃잎 딛고 오는가(mr-미니) 류원정

봄은 그냥 봄이 아니라 너를 바라봄~ 봄을 그리움이라 말하지 않았어요 그 많은 봄이 지나도 그냥 봄이었기에 나는 보았네 꽃잎이 열리는 황홀한 세상을 그대의 숨소리가 봄바람이 되는 걸 그대 꽃잎 딛고 오는가 그대 꽃잎 딛고 오는가 꿈길 걷는 발자욱 봄빛 젖은 목소리에 목련 꽃잎 열리는 소리 나는 보았네 꽃잎이 열리는 황홀한

그대 꽃잎 딛고 오는가 (MR) 류원정

봄은 그냥 봄이 아니라 너를 바라봄~ 봄을 그리움이라 말하지 않았어요 그 많은 봄이 지나도 그냥 봄이었기에 나는 보았네 꽃잎이 열리는 황홀한 세상을 그대의 숨소리가 봄바람이 되는 걸 그대 꽃잎 딛고 오는가 그대 꽃잎 딛고 오는가 꿈길 걷는 발자욱 봄빛 젖은 목소리에 목련 꽃잎 열리는 소리 나는 보았네 꽃잎이 열리는 황홀한

그대 꽃잎 딛고 오는가 훈님감사합니다 ~류원정

봄은 그냥 봄이 아니라 너를 바라봄 봄을 그리움이라 말하지 않았어요 그 많은 봄이 지나도 그냥 봄이었기에 나는 보았네 꽃잎이 열리는 황홀한 세상을 그대의 숨소리가 봄바람이 되는 걸 그대 꽃잎 딛고 오는가 그대 꽃잎 딛고 오는가 꿈길 걷는 발자욱 봄빛 젖은 목소리에 목련 꽃잎 열리는 소리 나는 보았네 꽃잎이 열리는 황홀한 세상을

조신의 꿈 (노래: 진우) 시노래풍경

즐겁던 한시절 자취없이 가버리고 시름에 묻힌몸이 덧없이 늙었어라 한끼밥 짓는동안 더 기다려 무엇하리 人间事 꿈결인줄 내 인제 알았노라

일연찬가 (노래: 진우, 채윤호, 사공서현) 시노래풍경

오라 화산기슭 인각사로 오라 하늘아래 두 갈래 세 갈래 찢어진 겨레아니라 오직 한 겨레임을 옛조선 단군으로부터 내려오는 거룩한 한 나라였음을 우리 자손만대에 소식 전한 그이 보각국존 일연선사를 만나뵈러 여기 인각사로 오라 아 여든 살 그이 촛불 밝혀 한자한자 새겨간 그 찬란한 혼 만나 뵈러 여기 인각사로 오라

헌화가 (獻花歌) (노래: 진우) 시노래풍경

자주빛 바위가에 암소잡은 손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꺾어 바치겠소.

해가 (海哥) (노래: 진우) 시노래풍경

거북아! 거북아 수로부인을 내놓아라. 남의 아내를 약탈해 간 죄 얼마나 큰가? 네가 만약 거역하고 내어놓지 않으면 그물을 쳐 잡아서 구워 먹으리라.

별사 (別辭) (노래: 권미희) 시노래풍경

나 죽으면 눈물 한 방울 흘리잖고 먼 산이나 하염없이 하염없이 바라볼 마침내 말없을 그대 영영 말 잃을 그대 천지에 환한 봄일 적에 나 죽으리 천년을 읊은 그 봄날 나 죽으리 그날에 나 죽은 그날에 영영 말 잃을 그대

봄꿈 (춘몽 春夢) (노래: 진우) 시노래풍경

꿈은 낙화같고, 낙화는 꿈 같으니 나비는 어찌하고 사람은 어찌하나 나비의 꽃, 사람의 꿈이 매한가지니 같이 가서 해더러 한 봄만 더 남기라지

향 공양 (노래: 진우) 시노래풍경

마음을 바로하고 원을 세워 삼보님께 올리는 한 줄기 향 우주법계 고루고루 번지어라 어리석은 중생이 머리 조아려 일심으로 참회하는 이 공덕 시방세계 불보살님 살피시어 나고 죽고 윤회하며 지은 죄 가뭇없이 스러지게 하옵소서.

과일 공양 (노래: 권미희) 시노래풍경

생마다 닦고 공덕의 열매 이생에서 다시 닦은 공덕으로 억겁의 모든 죄 스러지도록 불보살님 자비로 보살피소서

별사 (別辭) (노래: 진우) 시노래풍경

나 죽으면 눈물 한 방울 흘리잖고 먼 산이나 하염없이 하염없이 바라볼 마침내 말없을 그대 영영 말 잃을 그대 천지에 환한 봄일 적에 나 죽으리 천년을 읊은 그 봄날 나 죽으리 그날에 나 죽은 그날에 영영 말 잃을 그대

천년의 기다림 (노래: 채윤호, 권미희) 시노래풍경

봄바람은 제 숨결이에요. 여름날 햇빛은 제 마음이예요. 가을 단풍은 제 모습이지요. 그리고 겨울에 내리는 눈은, 그대를 사모하는 제 마음이에요. 우리가 서로 잊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천년이 지나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봄에 만나고, 여름에 느끼세요, 가을에 보시고, 겨울속에서 우리는, 우리는…

일연찬가 (낭송: 조성진) 시노래풍경

오라 화산기슭 인각사로 오라 하늘아래 두 갈래 세 갈래 찢어진 겨레아니라 오직 한 겨레임을 옛조선 단군으로부터 내려오는 거룩한 한 나라였음을 우리 자손만대에 소식 전한 그이 보각국존 일연선사를 만나뵈러 여기 인각사로 오라 아 여든 살 그이 촛불 밝혀 한자한자 새겨간 그 찬란한 혼 만나 뵈러 여기 인각사로 오라

처용가 (낭송: 조성진) 시노래풍경

서울의 밝은 달밤 밤 늦도록 노닐다가 돌아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구나 둘은내것인데 둘은 누구인가 본디 내것이었던 것을 빼앗아감을 어찌하리

시인에게 시노래풍경

한 편(篇)의 시(時) 그것으로새로운 세계(世界) 하나를 낳아야 할 줄 깨칠 그때라야시인(詩人)아 너의 존재(存在)가비로소 우주(宇宙)에게 없지 못할 너로 알려질 것이다.가뭄 든 논끼에는 청개구리의 울음이 있어야 하듯ㅡ새 세계(世界)란 속에서도마음과 몸이 갈려 사는 줄, 풍류 만 나와보아라시인(詩人)아 너의 목숨은진저리나는 절름발이 노릇을 아직도 하는...

나의 침실로 (낭송: 조성진) 시노래풍경

「마돈나」지금은 밤도 모든 목거지에 다니노라 피곤하여 돌아가려는 도다아, 너도 먼동이 트기 전으로 수밀도의 네 가슴에 이슬이 맺도록 달려오너라.「마돈나」 오려무나. 네 집에서 눈으로 유전하던 진주는 다 두고 몸만 오너라.발리 가자. 우리는 밝음이 오면 어딘지도 모르게 숨는 두 별이어라.「마돈나」 구석지고도 어둔 마음의 거리에서 나는 두려워 떨며 기다리...

눈이 오시네 시노래풍경

눈이오시면_ 내 마음은 미치나니 내 마음은 달뜨나니 오 눈오시는 오늘 밤에 그리운 그이는 가시네 그리운 그이는 가시고 눈은 자꾸 오시네 눈이 오시면_ 내 마음은 달뜨나니 내 마음은 미치나니 오 눈 오시는 이 밤에 그리운 그이는 가시네 그리운 기은 나기속 눈은 오시네!

통곡 시노래풍경

하늘을 우러러 울기는 하여도 하늘이 그리워 울음이 아니다 두발을 못뻗는 이ᄄᆞᆼ이 애달파 하늘을 흘기니 울음이 터진다 해야 웃지마라 달도 뜨지마라

폭풍우를 기다리는 마음 시노래풍경

오랜 오랜 옛적부터아, 몇 백(百)년 몇 천(千)년 옛적부터호미와 가래에게 등살을 벗기우고감자와 기장에게 속 기름을 빼앗기인산촌(山村)의 뼈만 남은 땅바닥 위에서아직도 사람은 수확(收穫)을 바라고 있다.게으름을 빚어내는 이 늦은 봄날「나는 이렇게도 시달렸노라…」돌멩이를 내보이는 논과 밭-거기에서 조으는 듯 호미질하는농사짓는 사람의 목숨을 나는 본다.마...

비갠아침 시노래풍경

밤이 새도록 퍼붓던 그 비도 그치고동편하늘이 이제야 불그레하다기다리는 듯 고요한 이 땅 위로해는 점잖게 돋아오른다눈부신 이 땅아름다운 이 땅내야 세상이 너무도 밝고 깨끗해서발을 내밀기에 황송만하다해는 모든 것에게 젖을 주었나보다동무여 보아라우리의 앞뒤로 있는 모든 것이햇살의 가닥 가닥을 잡고 빨지 않느냐이런 기쁨이 또 있으랴이런 좋은 일이 또 있으랴이...

말세의 희탄 시노래풍경

저녁의 피 묻은 동굴(洞窟)속으로 아_밑 없는 그 동굴(洞窟)속으로 끝도 모르고 끝도 모르고 나는 꺼구러지련다. 나는 파묻히련다. 가을의 병든 미풍(微風)의 품에다 아_꿈꾸는 미풍(微風)의 품에다 낮도 모르고 밤도 모르고 나는 술 취한 집을 세우련다. 나는 속 아픈 웃음을 빚으련다.

서러운 해조 시노래풍경

하이얗던 해는 떨어지려 하야 헐떡이며 피뭉텅이가되다 샛붉던 마음 늙어지려 하야 곯아지며 굼벵이 집이 되다 하루 가운데 오는 저녁은 너그럽다는 하늘의 못속일멍통일러라 一날 가운데 오는 젊음은 복스럽다는 사람의 못감춘 설움일러라

들풀 시노래풍경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눕고 맨 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그리고는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언어로 노래부르라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11월 시노래풍경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 겹씩 마음 비우고 초연히 겨울로 떠나는 모습 독약 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은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상처 깊은 눈물도 은혜로운데 아직도 지울 수 없는 이름들 서쪽 하늘에 걸려 젖은 별빛으로 흔들리는 11월

얼굴 시노래풍경

물안개 사이로 뿌옇게 내리는 이슬 그 사이로 그대 걸어 오십니다.. 영롱한 빛깔.. 선명히 다가오는 그대.. 내게 걸어오십니다.. 무엇이라 말 해야 되나요.... 서글픔에 가슴이 미여오는 그걸 무엇이라 말해야 되나요.. 아니라 부인하면서도.. 더욱 더 선명히 다가오는 그대 얼굴

이 길로 곧장가면 시노래풍경

이 길로 곧장 가면 더 큰 세상이 나오겠지 좋은 사람 만나고 좋은 것 얻어 기뻐하는 나를 볼 수 있겠지 이 길로 곧장 가면 꿈에 본 것들 있겠지 무너가 찾아나서는 사람들 열심히 따라가다 힘에 겨워 지쳐있는 나를 보기도 하겠지 이 길로 곧장 가다보면 나이들어 알게 되겠지 찾던 것이 두고온 것임을 가던 길 뒤돌아서 그림자 앞세우고 오는 나를 볼 수 있겠지...

비 내리는 날 시노래풍경

미운 이름이 고운 이름도 잊어버리는날 여름산 넉넉히 풀어지는 낮은 목소리의 비가 내리면 나도 비처럼 조용히 가라앉고 싶다 흩어지고 넘어져 하느 한 줌 강어귀 적시는 무심함이고 싶다 울먹임 치렁한 모래톱 뻘내음 흥건히 젖으라, 적시라

차 한잔 하실래요? 시노래풍경

그대, 차 한 잔 하실래요?더러 쓸쓸해지는 날이 있습니다.이렇게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무작정 나가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명분 없는 만남이라도 좋고근사한 카페가 아니어도 좋습니다.그저 수수한 차림으로허드레 이야기나 나눈다면 좋겠습니다.그러다 홀가분해지면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 어떨까요?걸음걸이 비틀거릴지라도시간은 똑바로 흘러갑니다지나가는 사람들 표정을 보...

만남 그후 시노래풍경

땅 속 깊이 뿌리 내린 나무는 나비가 찾아든 그날 이후 기다리고 서서 머리에서 발끝까지 오르내리는 누물로 기다림의 열매를 익힌다 긴긴 시간 기다림은 날마다 움을 틔우며 뼈 속 깊이 자라고 있다 달이 차고 기울기를 반복하듯 영영 지우지 못할 그리움으로 거듭 자라난다

그대 떠날 때는 시노래풍경

그대 강물처럼 조용히 떠나주세요바다처럼 소리내어 울지 않아도잊어야만 하는 슬픔에하루에도 몇 번씩 쓸쓸하겠지만내겐 이별의 연습이 필요하지 않아요혼자라는 것을 알고 이슬방울 마르면그리움도 함께 따라 가겠지요.그대 바람처럼 돌아보지 말아요빗물처럼 소리내어 울지 않아도잊어야만 하는 상처로하루에도 수없이 아파지겠지만내겐 지나간 추억이 필요하지 않아요.스치는 바...

너의 하늘을 보아 시노래풍경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네가 꼭 이룰것이 있기 때문이야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네가 꽃 피워 낼것이 있기 때문이야힘들고 앞이 안 보일때는너의 하늘을 보아 너의 하늘을 보아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깊은 곳에 가 닿는너의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