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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Rap By 서태원, 김민기) 김완선

천사의 탈을 쓴 악마를 보았니 친구의 연인 인살받던 그날밤 내게서 본거야 가끔씩 둘사이 진도를 묻는척 속으론 몰래 둘사이가 깨지길 바란거야 헤어졌단 친구얘기에 니가 더슬픈 듯 울며 달랬지만 순전히 연기였을 뿐이었어 이제 나는 알았어 가리워진 내 모습 누구보다 우아한 천사인줄만 알았어 하지만 비밀인걸 다른 사람들눈엔 영원히 난 천사로 남고 싶으니까.....

탤런트 (Rap By 서태원, 김민기) 김완선

천사의 탈을 쓴 악마를 보았니. 찬구의 연인 인살 받던 그날밤 네게서 본거야. 가끔씩 둘사이 진도를 묻는척 속으론 몰래 둘사이가 깨지길 바란거야. 헤어졌단 친구 얘기에 니가 더 슬픈듯 울며 달랬지만 순전히 연기였을 뿐이었어. @이제 나는 알았어 가리워진 니모습 누구보다 우아한 천사 인줄만 알았어 하지만 비밀인걸 다른 사람들 눈엔 여전히 넌 천사로 남고...

탤런트 김완선

내모습 누구보다 우아한 천사인줄만 알았어 하지만 비밀인걸 다른 사람들 눈엔 영원히 난 천사로 남고 싶으니까# 흰양의 탈을 쓴 여우를 보았니 괜찮은 남자 소개받던 그날밤 내게서 보았어 평소엔 아닌데 난술에 약한척 그애가 나의 옆자리로 와주길 바란거야 헤어질땐 고개 숙이며 첨있는 일인것처럼 웃었지만 계산된 연기였을 뿐이었어 (#반복) RAP

탤런트 김완선

천사의 탈을 쓴 악마를 보았니~ 친구의 연인 인살받던 그날 밤 내게서 본거야 가끔씩 둘 사이 진도를 묻는 척~ 속으론 몰래 둘 사이가 깨지길 바란~거야 헤어졌단 친구 얘기에 내가 더 슬픈 듯 울며 달랬지만 순전히 연기였을 뿐이었어 이제 나는 알았어 가리워진 내 모습 누구보다 우아한 천사인줄만 알았어 하지만 비밀인걸 다른 사람들 눈엔 영원히 난 천사로 ...

탤런트 김완선

천사의 탈을 쓴 악마를 보았니 친구의 연인 인살받던 그날밤 내게서 본거야 가끔씩 둘사이 진도를 묻는척 속으론 몰래 둘사이가 깨지길 바란거야 헤어졌단 친구얘기에 니가 더슬픈 듯 울며 달랬지만 순전히 연기였을 뿐이었어 이제 나는 알았어 가리워진 내 모습 누구보다 우아한 천사인줄만 알았어 하지만 비밀인걸 다른 사람들눈엔 영원히 난 천사로 남고 싶으니까....

탤런트 김완선

천사의 탈을 쓴 악마를 보았니 친구의 연인 인살받던 그날밤 내게서 본거야 가끔씩 둘사이 진도를 묻는척 속으론 몰래 둘사이가 깨지길 바란거야 헤어졌단 친구얘기에 니가 더슬픈 듯 울며 달랬지만 순전히 연기였을 뿐이었어 이제 나는 알았어 가리워진 내 모습 누구보다 우아한 천사인줄만 알았어 하지만 비밀인걸 다른 사람들눈엔 영원히 난 천사로 남고 싶으니까....

탤런트 김완선

천사의 탈을 쓴 악마를 보았니~ 친구의 연인 인살받던 그날 밤 내게서 본거야 가끔씩 둘 사이 진도를 묻는 척~ 속으론 몰래 둘 사이가 깨지길 바란~거야 헤어졌단 친구 얘기에 내가 더 슬픈 듯 울며 달랬지만 순전히 연기였을 뿐이었어 이제 나는 알았어 가리워진 내 모습 누구보다 우아한 천사인줄만 알았어 하지만 비밀인걸 다른 사람들 눈엔 영원히 난 천사로 ...

탈렌트 김완선

탤런트 작사 강은경 작곡 윤일상 노래 김완선 천사의 탈을 쓴 악마를 보았니 친구의 연인 인살 받던 그날밤 내게서 본거야 가끔씩 둘사이 진도를 묻는척 속으론 몰래 둘사이가 깨지길 바란거야 헤어졌단 친구 얘기에 내가 더 슬픈듯 울며 달랬지만 순전히 연기였을 뿐이었어 이제 나는 알았어 가리워진 내모습

탤런트 Various Artists

천사의 탈을 쓴 악마를 보았니 찬구의 연인 인살 받던 그날밤 내게서 본거야 가끔씩 둘사이 진도를 묻는척 속으론 몰래 둘사이가 깨지길 바란거야 헤어졌단 친구 얘기에 내가 더 슬픈듯 울며 달랬지만 순전히 연기였을 뿐이었어 이제 나는 알았어 가리워진 내모습 누구보다 우아한 천사인줄만 알았어 하지만 비밀인걸 다른 사람들 눈엔 영원히 난 천사로 남고 싶으니까

슬픔같은 행복 김완선

너와난 될수 없어(받아들여) 더 애쓰지 말자 이젠 거둬 감히 우리 바래왔던 사랑을 잠시만 잊는거야 (슬픔이 우릴) 놓아줄때까지 니 빈자리 추억으로 채워가면 돼 살아가다 또 누군가 지금보다 사랑하게 되더라도 추억만은 날위해 버리지 말아줘 난 니곁에 그렇게라도 머물 게 (RAP)사랑하는 것이 힘겨웠던 우리에겐 이별은 차라리 슬픔같은 행복일뿐

슬픈인연 김완선

있었지 #나를 바라보던 너의 슬픈미소를 봤어 나도 알아 말없이 흘러내린 내 눈물도 아주 멀리멀리 니가 날 찾지 못하게 떠나갈꺼야 잊을수 있는건 모두 잊게# 내 아픔속에서 남겨진건 남아있는 너의 흔적들 뿐인데 모든걸 다내버리고 살아갈 자신이 나도없어 먼훗날에 내가 외롭게 세상을 끝마치는 날에 그때는 다시 돌아와서 마지막 내모습을 보면되 (RAP

슬픈 인연 김완선

보고 있었지 #나를 바라보던 너의 슬픈미소를 봤어 나도 알아 말없이 흘러내린 내 눈물도 아주 멀리멀리 니가 날 찾지 못하게 떠나갈꺼야 잊을수 있는건 모두 잊게# 내 아픔속에서 남겨진건 남아있는 너의 흔적들 뿐인데 모든걸 다내버리고 살아갈 자신이 나도없어 먼훗날에 내가 외롭게 세상을 끝마치는 날에 그때는 다시 돌아와서 마지막 내모습을 보면되 (RAP

투정 김완선

시간이 된걸 난 이제 영원한 사랑이 끝났어 널 원망하지도 미워하지도 않을께 너무나 너를 사랑했으니까 (날 믿어줘) 이제는 정말로 나만을 믿어주겠다고 했어 넌 눈물속에 다짐을 했어 하지만 왜그래 (날 받아줘) 다시는 너에게 속지는 않고 싶었어 하지만 날 또 실망시키는 너를 어떻게 해야해 (RAP)왜 내게 왜 이러는 거야 한번 헤어지면 끝이야

체인징 파트너 김완선

있던거야 필요이상 크게 웃으며 건성으로 대답하면서 나의 눈은 어깨넘어로 너를 보고 있던거야 자릴 옮기려는지 나는 일어서는 너보다 니뒤에 가는 그녀가 더 슬프게해 아직 너를 잊지 못하나봐 내맘속에 두고 있었나봐 나의 곁에 있을 때도 저렇게 괜찮은 너였니 그녀를 태운 너의 차가 보여 흐려지는 나의 시야속에 오랫동안 내게 슬픔을 남겨둔채 (RAP

삐에로의 회상 김완선

아닌걸 알고 있어 숨이 막히도록 조여오던 모든것이 변할줄 알았었지 시간이흐르면 그모든게 내가 원한대로 될것만 같았어 하지만 난 정말 몰랐었어 지독한 외로움이 있는걸 나 이제서야 알게 된거야 무엇이 소중한건지 어디에 있는게 진정한 나의 모습인지 다시 돌아온 날 지키고싶어 다시 날 버릴순 없어 나 이제 참았던 눈물도 쏟아버릴거야 웃을수 있게 (RAP

이젠잊기로해요(90s mix BY SGLEE) 김완선

?이젠 잊기로 해요 이젠 잊어야 해요 사람 없는 성당에서 무릎 꿇고 기도했던 걸 잊어요 이젠 잊기로 해요 이젠 잊어야 해요 그대 생일 그대에게 선물했던 모든 의미를 잊어요 사람 없는 성당에서 무릎 꿇고 기도했던 걸 잊어요 그대 생일 그대에게 선물했던 모든 의미를 잊어요 술 취한 밤 그대에게 고백했던 모든 일들을 잊어요 ...

Goodbye My Love (feat. Tiger JK & Bizzy) 김완선/김완선

이러는 거야 Don`t tell me baby 제발 나를 놓아줘 니가 준 사랑 가슴 깊이 기억할 테니 그냥 너대로 너대로 나는 나대로 나대로 가는 거야 Don`t ask me baby 너는 너 그리고 나는 나 비참한 엔딩을 눈 앞에 맞이한 가지가지 한다 결국 마지막 남보다 못한 사이로 멀어진 시간 지나간 시간 언젠간 Passin me by

Be Quiet (Feat. 용준형) 김완선

Talking that blah blah blah 그러다가 너 바람처럼 사라질라 Be quiet, Be quiet Be quiet, Be quiet Be quiet, 오 날 좀 놔요 내게 뭘 원하나요 털어도 먼지 안 나요 Be, Be, Be quiet, 오 날 좀 놔요 내게 뭘 원하나요 털어도 먼지 안 나요 Be, Be, Be quiet Rap

Goodbye My Love (Feat. Tiger JK & Bizzy) 김완선

이러는 거야 Don`t tell me baby 제발 나를 놓아줘 니가 준 사랑 가슴 깊이 기억할 테니 그냥 너대로 너대로 나는 나대로 나대로 가는 거야 Don`t ask me baby 너는 너 그리고 나는 나 비참한 엔딩을 눈 앞에 맞이한 가지가지 한다 결국 마지막 남보다 못한 사이로 멀어진 시간 지나간 시간 언젠간 Passin me by

Goodbye My Love (Feat. Tiger JK, Bizzy) 김완선

이러는 거야 Don`t tell me baby 제발 나를 놓아줘 니가 준 사랑 가슴 깊이 기억할 테니 그냥 너대로 너대로 나는 나대로 나대로 가는 거야 Don`t ask me baby 너는 너 그리고 나는 나 비참한 엔딩을 눈 앞에 맞이한 가지가지 한다 결국 마지막 남보다 못한 사이로 멀어진 시간 지나간 시간 언젠간 Passin me by

Goodbye My Love (feat. Tiger J 김완선

이러는 거야 Don`t tell me baby 제발 나를 놓아줘 니가 준 사랑 가슴 깊이 기억할 테니 그냥 너대로 너대로 나는 나대로 나대로 가는 거야 Don`t ask me baby 너는 너 그리고 나는 나 비참한 엔딩을 눈 앞에 맞이한 가지가지 한다 결국 마지막 남보다 못한 사이로 멀어진 시간 지나간 시간 언젠간 Passin me by

Goodbye My Love (Feat.Tiger JK & Bizzy - BLFC Remix) 김완선

이러는 거야 Don`t tell me baby 제발 나를 놓아줘 니가 준 사랑 가슴 깊이 기억할 테니 그냥 너대로 너대로 나는 나대로 나대로 가는 거야 Don`t ask me baby 너는 너 그리고 나는 나 비참한 엔딩을 눈 앞에 맞이한 가지가지 한다 결국 마지막 남보다 못한 사이로 멀어진 시간 지나간 시간 언젠간 Passin me by

Goodbye My Love 김완선

이러는 거야 Don`t tell me baby 제발 나를 놓아줘 니가 준 사랑 가슴 깊이 기억할 테니 그냥 너대로 너대로 나는 나대로 나대로 가는 거야 Don`t ask me baby 너는 너 그리고 나는 나 비참한 엔딩을 눈 앞에 맞이한 가지가지 한다 결국 마지막 남보다 못한 사이로 멀어진 시간 지나간 시간 언젠간 Passin me by

아름다운 사람 김민기

서 있네 그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세찬 바람 불어 오면 들판에 한 아이 달려 오네 그 더운 가슴에 바람 안으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새 하얀 눈 내려 오면 산 위에 한 아이 우뚝 서 있네 그 고운 마음에 노래 울리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그이는 아름다운 사람이어라 김민기

친구 김민기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눈 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할 사람 어디 있겠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작사 김민기

상록수 김민기

1.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2. 서럽고 쓰리던 지난 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3.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흘리니 우리 나갈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우리들 가진 것...

아침이슬 김민기

긴~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 보다~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맘에 설~움이 알알이~맺힐때 아침동산에 올라~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 일찌라~! 나~! 이제 가노라~!저~!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나 이제 가노라~! 내~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때~ 아침 동산에 올...

가을편지 김민기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헤매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김민기 인삿말 김민기

이 테이프는 한국교회 사회선교협의회가 제작한 노래굿 〈공장의 불빛〉 테이프입니다. 뒷면의 반주 테이프를 틀어놓고 그것에 맞추어 몇 사람의 근로자들이 노래와 춤으로 재미있게 꾸밀 수 있을 것입니다.

바람과 나 김민기

바람과 나 끝 끝없는 바람 저 험한 산 위로 나뭇잎 사이 불어 가는 아 자유의 바람 저 언덕 넘어 물결 같이 춤추던 님 無名 無實 無感한 님 나도 님과 같은 인생을 지녀 볼래 지녀 볼래 물결 건너 편에 황혼에 젖은 산 끝 보다도 아름다운 아 나의 님 바람 뭇 느낌 없이 진행하는 시간 따라 하늘위로 구름 따라 無目 여행하는 그대 인생은 나 인생...

작은 연못 김민기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 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늘 맑은 여름날 연못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위에 떠오르고 여린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속에선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

봉우리 김민기

봉우리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 거야 너무 높이 올라...

새벽길 김민기

새벽에 일어나 어두컴컴한 길을 걸어가보세 흠... 구둣방 할아버지 벌써 일어나 일판 벌려 놓았네 흠... 밤새 하늘에선 별들이 잔치 벌였나 어느 초라한 길목엔 버려진 달빛 고였나 희뿌연 바람이 헤진 옷새로 스며들어 오는데 흠... 해말간 새벽길 맨발로 걸어 가봐도 좋겠네 흠... 두부장수 종소리 깔린 어둠을 몰아가듯 울리네 흠... 밤새 하늘에...

봉우리 김민기

봉우리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죽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 줄까 봉우리.... 지금은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 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 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

아침이슬 김민기

아침이슬 김민기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맘의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

천리길 김민기

동산에 아침 햇살 구름 뚫고 솟아와 새하연 접시꽃잎 위에 눈부시게 빛나고 발 아래는 구름바다 천리를 뻗었나 산 아래 마을들아 밤새 잘들 잤느냐 나뭇잎이 스쳐가네 물방울이 날으네 발목에 엉킨 칡넝쿨 우리 갈길 막아도 노루 사슴 뛰어간다 머리위엔 종달새 수풀 저편 논두렁엔 아기 염소가 노닌다 가자 천리길 굽이굽이쳐 가자 흙먼지 모두 마시면서 내 땅에...

그사이 김민기

해저무는 들녘 밤과 낮 그 사이로 하늘은 하늘따라 펼쳐 널리고 이만치 떨어져 바라볼 그 사이로 바람은 갈대잎을 살 불어가는데 이리로 또 저리로 비켜가는 그 사이에 열릴 듯 스쳐가는 그 사이따라 해저무는 들녘 하늘가 외딴 곳에 호롱불 밝히어둔 오두막 있어 노을 저 건너의 별들의 노래소리 밤새도록 들리는 그 곳에 가려네 이리로 또 저리로 비켜가는 ...

가뭄 김민기

옛집 추녀엔 이끼마져 말라버렸네 에헤야 얼라리야 얼라리 난다 에헤야 텅 빈 지게에 갈잎 물고 나는 간다 이 가뭄 언제나 끝나 무슨 장마 또 지려나 해야 해야 무정한 놈아 찾을 줄을 모르는가 걸걸 걸음아 무심한 이내 걸음아 흥흥 흥타령일세 시름도 겨우면 흥이 나나 에헤야 얼라리야 얼라리 난다 에헤야 텅 빈 지게에 갈잎 물고 나는 간다 김민기

강변에서 김민기

서산에 붉은 해 걸리고 강변에 앉아서 쉬노라면 낯익은 얼굴이 하나둘 집으로 돌아온다 늘어진 어깨마다 퀭한 두눈마다 빨간 노을이 물들면 왠지 맘이 설레인다 강건너 공장의 굴뚝엔 시커먼 연기가 펴오르고 순이네 뎅그런 굴뚝엔 파란 실오라기 펴오른다 바람은 어두워가고 별들은 춤추는데 건너 공장에 나간 순이는 왜 안 돌아 오는걸까 높다란 철교위로 시커먼 ...

강변에서 김민기

강변에서 서산에 붉은 해 걸리고 강변에 앉아서 쉬노라면 낯익은 얼굴이 하나 둘 집으로 돌아온다 늘어진 어깨마다 퀭한 두 눈마다 빨간 노을이 물들면 왠지 맘이 설레인다 강 건너 공장의 굴뚝엔 시커먼 연기가 펴 오르고 순이네 뎅그런 굴뚝엔 파란 실오라기 펴 오른다 바람은 어두워 가고 별들은 춤추는데 건너 공장에 나간 순이는 왜 안돌아 오는걸까 높다...

늙은 군인의 노래 김민기

나 태어난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꽃 피고 눈 내리기 어언 삼십년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나 죽어 이 흙속에 묻히면 그만이지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내 청춘 아들아 내 딸들아 서러워마라 너희들은 자랑스런 군인의 자식이다 좋은 옷 입고프냐 만난 것 먹고프냐 아서라 말아라 군인 아들 너로다 아 다시 못...

백구 김민기

1. 내가 아주 어릴 때 만나 우리집에 살던 백~구 해마다 봄가을이면 귀여운 강아지 낳았지. 어느 해의 가을엔가 강아지를 낳다가 가엾은 우리 백구는 앓아누워 버렸지. 나하고 아빠 둘이서 백구를 품에 안고, 학교앞의 동물 병원에 조심스레 찾아갔었지. 무서운 가죽줄에 입이 꽁꽁 묶인 채 * 멍하니 나를 쳐다 울음이 터질 것 같았지 하얀 옷의 의사 ...

아하 누가 그렇게 김민기

아하 누가 푸른하늘 보여주면 좋겠네 아하 누가 은하수도 보여주면 좋겠네 구름속에 가리운듯 애당초 없는 듯 아하 누가 그렇게 보여주면 좋겠네 아하 누가 나의손을 잡아주면 좋겠네 아하 내가 너의 손을 잡았으면 좋겠네 높이높이 두터운 벽 가로놓여 있으니 아하 누가 그렇게 잡았으면 좋겠네 * * * 아하 내가 저 들판의 풀잎이면 좋겠네 아하 내가 시냇가의 ...

잘가오 김민기

1. 먼길가는 친구여 이노래를 들으세 나 가진 것 하나 없어 이노래드리오 언제 나 또다시 만나게 될런지 잘가시오 친구여 부디 안녕히 2. 그대만큼 먼길을 나 역시 떠나오 어둠속의 발걸음들 언제나 쉬려나 새벽이 밝아와 푸른 강 보이면 종 이배로 소식을 띄워보겠소

친구 김민기

1.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 가 물이요 그 깊은 바다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2. 눈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 겨 말하면 어느 누구하나가 홓호 일어나 아니라고 말 할 사람 누가있겠소 후렴 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위에 어른 거리오 저멀리...

작은 연못 김민기

작은 연못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의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위에 떠오르고 여린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 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고향가는 길 김민기

내 고향 가는 길 뜨거운 남도길 저편 뚝 위로 기차는 가고 노중에 만난 사람 날 보더니만 나 걸어 내려온 길 되걸어가네 에라! 낯선 꽃 화사하게 피어 있건만 칡뿌리 여기저기 널리어 있어 화사한 꽃들일랑 뽑아 버리고 칡뿌리 질겅질겅 씹어나 뱉어보세 내 고향 가는 길 매서운 북녘길 찬바람 마른 가지에 윙윙거리고 길가에 푹 패인 구덩이 속엔 낙엽이 엉긴...

봉우리 김민기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죽한 봉우리 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 보았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줄까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뿐이지만 그래도 그대 난 그 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텐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오르고 있었던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

두리번 거린다 김민기

헐벗은 내 몸이 뒤안에서 떠는 것은 사랑과 미움과 배움의 참을 너로부터 가르쳐 받지 못한 탓이나 하여 나는 바람부는 처음을 알고파서 두리번 거린다 말없이 찾아온 친구 곁에서 교정 뒤안의 황무지에서 무너진 내 몸이 눌리어 우는 것은 눈물과 땀과 싸움의 참이 너로부터 가리워 아지 못한 탓이나 하여 나는 바람부는 처음을 알고파서 두리번 거린다 말없이...

상록수 김민기

상록수 저 들에 푸르런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 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 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깨치고 나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