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아도 알 수가 있는 건
우리 이제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는 걸
그렇게 이별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그저 담담해
왜 우리는 서로의
눈빛조차 외면했을까
왜 우리는 냉정히
맘이 돌아선걸까
사랑이 전부라 생각했고
그래서 행복한 날들
그랬던 우리의 모습들이
이제는 너와 나 슬픈 이별이 되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가 있는 건
우리 이제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는 걸
그렇게 이별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그저 담담해
사랑했던 지난 날이
우리는 눈물이 되고
사랑했던 우리는
서로 상처를 주고
되돌려 돌아가기에는
너무나 힘들었기에
서로를 증오하지를 않는 것만이
너와 나 작은 위로가 되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가 있는 건
우리 이제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는 걸
그렇게 이별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그저 담담해
내일이 오면
서로가 홀가분해질까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루가 지나가겠지
언젠가 먼 훗날 시간이 지나서
가끔씩은 기억되는
사람이면 좋겠어
또 다른 사랑에 방해되지 않는
그런 추억으로 남겨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