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그날 밤

소담

01. 1998년 그날 밤
저녁 무렵 걸려온 전화벨
집에 흐른 적막과 엄마의 외침

기다려요 제발 그이를 놔줘요
무너지는 설움이 내 가슴에 꽂히고
검게 물든 하늘 끝에 흐른 달빛
뜨거워 떨군 고개엔 눈물이

아버지 당신도 그 어딘가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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