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가

거닐숨

하늘은 파랗고
풀밭은 초록에
바람은 따뜻이 불고
아무런 걱정도
어지런 마음도
고요히 잠들어 가고
모든 걸 버리고
편안히 눈 감아
아무도 널 다치지 않아
품 안에 오롯이
안기어 잠자길
다시는 널 놓지 않을게
커다란 나무도
지저귈 새들도
여기를 볼 수는 없어
손 대어 보기엔
너무나 눈부신
조그만 입가의 미소
괜찮아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이루어진다고 믿어
모든 걸 버리고
편안히 눈 감아
아무도 널 다치지 않아
품 안에 오롯이
안기어 잠자길
다시는 널 놓지 않을게
꿈의 파편을 찌를
기억은 잊고
두렵지 않을 나의 품에
모든 걸 버리고
편안히 눈 감아
아무도 널 다치지 않아
품 안에 오롯이
안기어 잠자길
다시는 널 놓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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