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말

거닐숨
앨범 : 악수
작사 : 거닐숨
작곡 : 거닐숨
편곡 : 거닐숨

그 때의 우린 쫓기듯
어디로든지 달렸고
두려움으로 행복을 견뎌 냈어
단 한 순간을 마음껏
바라보는 것도 어렵던
그 어떤 이유를
가끔씩 짐작해 보곤 해
웬일인지 나의 말은
항상 무겁게 걸러졌고
무엇도 담을 수 없게끔
가벼운 소음으로 날아갔지
목이 아픈 감기처럼
오래 머무르던
기억의 손가락은
어떤 의미였던 건지
알고 있다고 믿었던 것들은
무엇이었는지
웬일인지 나의 말은
항상 무겁게 걸러졌고
무엇도 담을 수 없게끔
가벼운 소음으로 날아갔지
목이 아픈 감기처럼
오래 머무르던
기억의 손가락은
어떤 의미였던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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