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보며 살짝 올라간 입술 사이로
나지막한 목소리 귓가에 속삭여
길가엔 나무 그늘과
매미 소리 지나간 바람 소리
사사라락 사사라락
집에 가는 길 위로
꼭 잡은 손 향긋한 풀내음
이어진 그림자 두울
시간이 흐르고 내 기억도 흘러
추억 사이로 스며든 밤
빛나는 별아 내 곁을 지켜 주세요
달빛이 그대를 데려갔지만 기다려
너를
늘 같이 있자던 우리의 약속은
그날의 바람과 무거운 구름 사이로
나란히 앉아 (그대 오기를)
빗방울 맞으며 (그날 모습으로)
지나간 여름날 (기억하나요)
그 자린 남아있나요?
시간이 흐르고 내 기억도 흘러
추억 사이로 스며든 밤
수많은 별아 오늘밤 나에게 와서
내 얼굴 잠시만 너의 빛으로 가려 줘
제발
하늘의 별들은 그날과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