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열차
빠르게 뒤로만 가는
나무 봤니
시계탑 아파트
110킬로 멈춘 하늘
나와 함께 가줄래
뒤로 날아가는 쇼핑몰
가로수 병원 카페
사라져 뒤돌아 볼 수가 없는
사라져 다시는 볼 수가 없는
바람이 시원해 인사는 됐어
바람이 시원해 인사는 됐어
모든 건 다 똑같이
지나치는 풍경들
지나치는 시간들
버스 어서 날 데려가
아침 열차
빠르게 뒤로만 가는
교회 봤니
공원 고층 빌딩
자다 깨니
눈부신 한강 물살
흩어지고
구름도 간데없고
사라져 뒤돌아 볼 수가 없는
사라져 다시는 볼 수가 없는
바람이 시원해 인사는 됐어
바람이 시원해 인사는 됐어
모든 건 다 똑같이
지나치는 풍경들
지나치는 시간들
버스 어서 날 데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