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을 건데, 괜찮을 건데..
기다릴 건데, 기다릴 건데...
가을 오면 매년 남산길 은행나무 보러 갔었던
동국대역 내려 장충동 건너편 작지는 않은 길..
국립극장을 두 손 잡고 오르며 수없이 펼쳐지는
마치 노란 눈처럼 낙엽 내리고 쌓여가던 그 길..
혼자라는 걸 감춰. 모른 척 하고 싶었는데,
어느샌가 이제 숨겨도 많이 보여지고..
괜찮을 건데, 괜찮을 건데.. 난 니가 참 그립다.
웃음 지으고 눈물 주다가 넌 멀리 가버린 걸..
더 행복하라 끝낸 인연은 계속 남아있나.
나도 모르게 다시 내 옆에 "있어" 부탁하고..
기다릴 건데, 기다릴 건데.. 난 니가 참 그립다.
추억 지우고, 기억주다가, 넌 자꾸 돌아보고...
가을 오면 매년 남산길 은행나무 보러 갔었던
동국대역 내려 장충동 건너편 작지는 않은 길..
국립극장을 두 손 잡고 오르며 수없이 펼쳐지는
마치 노란 눈처럼 낙엽 내리고 쌓여가던 그 길..
손을 잡고서 그 길, 따뜻한 느낌 처음 알고
어느샌가 우리 함께라 그 때 믿은 후에
포근했었던.. 포근했었던.. 난 니가 참 그립다.
미래 지우고, 현실 주다가, 넌 이제 안보이고..
잘 헤어지면 기억, 모든 건 잠깐 쉰다해도
나도 모르게 혼자 잘 때면 "있어" 부탁하고..
참아갈 건데.. 참아갈 건데.. 난 니가 참 그립다.
사랑 지우고 아픔 주다가 넌 그냥 멀어진 걸...
가을 오면 매년 남산길 은행나무 보러 갔었던
동국대역 내려 장충동 건너 편 작지는 않은 길..
국립극장까지 손 잡고 오르며 수없이 펼쳐지는
마치 노란 눈처럼 낙엽 내리고 쌓여가던 그 길.
가을 오면 매년 남산길 은행나무 보러 갔었던
동국대역 내려 장충동 건너 편 그 지도 아는 길..
따뜻한 느낌의 손 잡고 갈 때면 수없이 가슴 뛰던
마치 노란 눈처럼 낙엽 밟히며 흩내리던 그 길..
from. 푸른별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