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을건데 괜찮을건데?
기다릴건데 기다릴건데?
가을 오면 매년
남산길 은행나무
보러 갔었던?
동국대역 내려
장충동 건너편
작지는 않은 길?
국립극장을 두 손 잡고
오르며 수없이 펼쳐지는?
마치 노란 눈처럼
낙엽 내리고 쌓여가던 그 길?
혼자라는 걸 감춰
모른 척 하고 싶었는데?
어느샌가 이제 숨겨도
많이 보여지고?
괜찮을건데 괜찮을건데
난 니가 참 그립다?
웃음 지우고 눈물 주다가
넌 멀리 가버린걸?
더 행복하라 끝낸 인연은
계속 남아있나?
나도 모르게 다시
내 옆에 있어 부탁하고?
기다릴건데 기다릴건데
난 니가 참 그립다?
추억 지우고 기억주다가
넌 자꾸 돌아보고?
가을 오면 매년 남산길
은행나무 보러 갔었던?
동국대역 내려
장충동 건너편
작지는 않은 길?
국립극장을 두 손 잡고
오르며 수없이 펼쳐지는?
마치 노란 눈처럼
낙엽 내리고 쌓여가던 그 길?
손을 잡고서 그 길
따뜻한 느낌 처음 알고?
어느샌가 우리 함께라
그 때 믿은 후에?
포근했었던 포근했었던
난 니가 참 그립다?
미래 지우고 현실 주다가
넌 이제 안보이고?
잘 헤어지면 기억
모든 건 잠깐 쉰다해도?
나도 모르게 혼자 잘 때면
있어 부탁하고?
참아갈 건데 참아갈 건데
난 니가 참 그립다?
사랑 지우고 아픔 주다가
넌 그냥 멀어진 걸?
가을 오면 매년 남산길
은행나무 보러 갔었던?
동국대역 내려
장충동 건너 편
작지는 않은 길?
국립극장까지 손 잡고
오르며 수없이 펼쳐지는?
마치 노란 눈처럼
낙엽 내리고 쌓여가던 그 길?
가을 오면 매년 남산길
은행나무 보러 갔었던?
동국대역 내려
장충동 건너 편
그 지도 아는 길?
따뜻한 느낌의 손 잡고 갈 때면
수없이 가슴 뛰던?
마치 노란 눈처럼
낙엽 밟히며 흩내리던 그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