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우는 매미

호원
앨범 : 왼손잡이가 오른손으로 적은 글 같은 노래
작사 : 호원
작곡 : 호원
편곡 : 호원
늦은 밤 물 머금은 공기
누군간 무언갈 시작할 시간
남들이 보기엔 늦었지
빨리 가기 할 땐 난 늘 졌지
무거운 공기가 날 짓누를 때
주변 시선들은 했어 못 본 채
그날 밤 산책에 봤던 매미들에게
들었던 귀청이 째지는 노래에서
난 봤나 봐 내 모습을 겹쳐
남들은다 앞설 때 뒷북쳐
낮에 딴생각하다가
앞선 사람 뒤통수만 쳐다봐
난 언제쯤 매미의 진득함을 보고 배울 수 있을까
어쩌면 땅속에 숨긴 매미의 노력을 못 알아채 준 건 아닐까
짧은 매미의 삶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우리
언제부턴가 부러워진 게 맹목적이고 시끄러운 ?매미의 울음소리가
애매 애매 애매 애매 애매해 난
이것밖에 안 돼 자책을 했었던 밤
그날 밤에 봤던 나무에 붙어 울던 매미
맴 맴 맴 맴 맴 노래했던 매미
그날 밤에 봤던 매미 옆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귀를막고
지나가는 걸 봤을 때
그들에게 내 모습을 겹쳐봤을까
내가 하는 노래들이 누군가에겐
시끄러운 소음이 될 수도 있고
흥미만 가진 세상태평한
베짱이로 오해받고 비춰질수도 있지
근데 거울 앞에 비친 내 모습은 아직 굼벵이에 미치지도 못했어
그래 땅속에 빛이 들어오길 기다리며 웅크리고만 있었어
밤에 우는 매미는 낮에 안 울었나
낮에 우는 매미는 밤에 안울고 있나
애매 애매 애매 애매 애매해 난
이것밖에 안 돼 자책을 했었던 밤
그날 밤에 봤던 나무에 붙어 울던 매미
맴 맴 맴 맴 맴 노래했던 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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