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속 빈말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걸 보며
그럴 때 꼭 잊었던
말은 차고 넘치게 다 있는데
그저 나는 너에게
때늦은 빗물처럼
그저 조금 맑은 숨을
덮어 줄 수 있을 뿐이야
가만히 새벽 틈에 잠든 널 보며
멀어진 너의 팔을
좀 더 가까이 두고
조용히 침대 끝에 무릎을 쓸고
영원한 슬픔은 다 마르고 닳는다 말해
전화 속 빈말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걸 보며
그럴 때 꼭 잊었던
말은 차고 넘치게 다 있는데
그저 나는 너에게
때늦은 빗물처럼
그저 조금 맑은 숨을
덮어 줄 수 있을 뿐이야
가만히 새벽 틈에 잠든 널 보며
멀어진 너의 팔을
좀 더 가까이 두고
조용히 침대 끝에 무릎을 쓸고
영원한 슬픔은 다 마르고 닳는다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