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먼 저 하늘에
흘려보낸 잎사귀에
홀로 남겨진 이 마음만
헤매이는구나
살랑살랑이는
붉은 실에
새겨진 마음 따라 몸을 이끌고
한 걸음 한 걸음
스쳐간 추억에
아련한 마음 흘려보내드리오
고운 달빛 품에 안고서
길을 비춰 주오
아스라이 품은 마음 이내
지쳐 잠들지 않게
고운 달빛 품에 안고서
흩날려가주오
아린 꽃잎마저 헤매이다
지쳐 잠들지 않게
강에 물든 저 꽃잎은
제 갈 길을 알고 있나
홀로 남겨진 이 마음만
헤매이는구나
살랑살랑이는
꽃바람에
지친 몸을 살며시 기대고
저 멀리멀리
색 바랜 인연에
아련한 마음 흘려보내드리오
고운 달빛 품에 안고서
흩날려가주오
잊혀질듯한 이 선율마저
지쳐 잠들지 않게
손끝을 휘감아 맞닿은 실
이젠 길을 잃지 말아 주오
꽃피워낸 마음 다한 곳에
고운 달빛 품에 안고서
길을 비춰 주오
아스라이 품은 마음 이내
지쳐 잠들지 않게
고운 달빛 품에 안고서
흩날려가주오
아린 꽃잎마저 헤매이다
지쳐 잠들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