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서 나와 거울 안을 보니 이게 웬걸
사람 한 명이 서 있는데 이게 나로구나
이제 안길 수 있을까
사랑하는 이의 품 안
눈가의 눈물을 더 이상 안 보아도 되겠구나
조금은 줄여야 해
내가 할 말들의 수위
눈이 내게 몰리는 게
이젠 조금 질려
벌레가 가득 찼던 마음속을 비워
From Monster to Human being
오늘이 나의 Birthday
지금 내 모습이
어때 만족스럽니 너에게
시끄러운 벌 떼는
이제 가라 해도 돼
이끼 폈던 몸엔 사람의 살결이 돋네
OK 이 정도면 그녀를 다시 찾아가야겠네
이젠 아픈 산들 바람결은 나를 기분 좋게 하네
싫은 놈의 방해 같은 것들도
이젠 전부 수용해
다음 목적지는 아무 생각 없는 해파리를 향해
인간에서 다음은 무엇이 될까
일단 걸로 갈게
Monster to Human being
Monster to Human being
Monster to Human being
Monster to Human being
Monster to Human being
Monster to Human being
Monster to Human being
Monster to Human be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