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아
아직도
너는 나를 아직도 기억하고
널 이해할 수 있을까
들여다 보고 싶지만
고요 속에 묻었잖아
이따금씩 나
잠에 들지 못한 채
부끄러움과 잘못 그 뒤엔 핑계들
마주하기엔 부끄러울 걸 알기에
발밑 어떤 고동과 소리들 모두
못들은 척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 나쁘지 않아 나쁘지
오 아
아직도 너는 나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나
오 아
아직도 너는 나를 아직도 기억하고
부끄러움과 잘못 그 뒤엔 핑계들
못들은 척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 나쁘지 않아 나쁘지
오 아
아직도 너는 나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나
오 아
아직도 너는 나를 아직도 기억하고
그 여름 밤에 나를 깨운 건 분명 너였어
그 여름 밤에 나를 깨운 건 분명 너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