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땐 자존심 너무 강해서
저번엔 할 일들이 너무 많았어
미안해 절대 잊은 것은 아냐 널
아니야 잊었냐는 말은 말아줘
그래그래 어디 있든
내가 어디 멀리 있든
너무 멀리 떠났든
결국에는 돌아갈 거야
그래그래 그리운
골목길과 정이 든
그곳으로 결국 갈 거야
그래그래 어디 있든
내가 어디 멀리 있든
너무 멀리 떠났든
결국에는 돌아갈 거야
그래그래 그리운
골목길과 정이 든
그곳으로 결국 갈 거야
안양천 노을녘
버려진 건물 속
아직도 남아있어
바뀌어 버린 거리도 마치
그 때 폰에 담아놨던
노랠 아직도
듣고 있어 이번에는 일을 못 빼서 미안
들른 지가 오래된 나의 동네니까
지금은 비가 온 지 누가 떠났는지 몰라도
담엔 꼭 갈 테니까
그 때는 허물없이 짠해줘
우리들 동네 생각만 해도 날 즐겁게
해주지 사실 이런 말은 의미 없데도
저기 저 강물 속을 거스르듯 연어처럼
나 돌아갈 곳 언젠가 반겨줘
그래그래 반겨줘
그래 돌아가는 길 내 머리 빼곡히
적어놨어 길을 잃을 리 없지
그러니까 그냥 날 반겨줘
그래그래 어디 있든
내가 어디 멀리 있든
너무 멀리 떠났든
결국에는 돌아갈 거야
그래그래 그리운
골목길과 정이 든
그곳으로 결국 갈 거야
그래그래 어디 있든
내가 어디 멀리 있든
너무 멀리 떠났든
결국에는 돌아갈 거야
그래그래 그리운
골목길과 정이 든
그곳으로 결국 갈 거야
어쩔 땐 정말 의미 없어져
무엇을 하러 거길 떠나 낯선 곳에
왔는지도 했갈리려해 담담해지려
잊고 살려 했어
조용한 밤
4호선 갈아타는 지하철 역
아무것도 아닌 거리지만
차마 갈 수 없었던
이유는 한껏 까칠해진
자존심 가벼워진 질문
일뿐이야 이런 가사를 쓰는 내가 진부
하대도 잠깐 기분 맞춰줘
가자고 우리 마주 걸었던
안양천 강길 따라가다 본
어릴 적 뛰어다니던 골목 속
그래그래 어디 있든
내가 어디 멀리 있든 넌
맞닿은 곳에 있는 듯이 여겨줘
거듭해 왔던 많은 시간
낯 뜨거워서 피했던 귀향은
좀만 더 기다려 많이 챙겨서 할게
그래그래 어디 있든
내가 어디 멀리 있든
너무 멀리 떠났든
결국에는 돌아갈 거야
그래그래 그리운
골목길과 정이 든
그곳으로 결국 갈 거야
그래그래 어디 있든
내가 어디 멀리 있든
너무 멀리 떠났든
결국에는 돌아갈 거야
그래그래 그리운
골목길과 정이 든
그곳으로 결국 갈 거야
그래그래 어디 있든
내가 어디 멀리 있든
너무 멀리 떠났든
결국에는 돌아갈 거야
그래그래 그리운
골목길과 정이 든
그곳으로 결국 갈 거야
그래그래 어디 있든
내가 어디 멀리 있든
너무 멀리 떠났든
결국에는 돌아갈 거야
그래그래 그리운
골목길과 정이 든
그곳으로 결국 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