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새벽 공기에 취한 채
오늘도 거리를 헤매고
일렁이는 불빛을 따라가 보면
그댈 만날까 봐 서
별 헤는 밤 그대가 찾아와
어둔 방 한가득 채우고
하염없이 그댈 그리다
다시 잠을 청한다
꽃잎은 떨어지고
계절은 다시 그때로
남겨진 나의 마음은
아직 그때 그 대로
멀어지는 기억들 사이로
두 눈을 감아도 보이는
아름답던 그 계절 속의
우릴 다시 품는다
꽃잎은 떨어지고
계절은 다시 그때로
남겨진 나의 마음은
아직 그때 그 대로
자그만 마음 하나
그대를 담고 있었던
그날의 나의 마음은
아직 그때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