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던 나의 꿈과
남루하던 현실이 두렵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짐에 슬퍼할 틈 도 없었던
끝이 없는 버팀들과
희망마저 낙엽처럼 지나가고
숨을 쉬기도 매서웠던
너무나 차가웁던 세상
모질게도 간절했던
바람 뒤로 조금씩 비춰들던
거짓말처럼 눈속에서 피던
아름다운 들꽃처럼
작은 숨결들이 세상 끝
가득 채우던
찬란한 그 순간이
다가 왔어 푸른빛을 가지고
눈부시던 개울가의
그렁그렁 일렁임 마저도
눈을뜨고 기지개를 펴고
있는듯 변해가는 세상이
저 먼곳에 봄이 오지 않는다는
세상도 있다는게
나도 몰래 더욱 그리워져
애태우며 지낸건지
많은 웅크림이 간절히
기다려왔던 찬란한 움직임이
느껴지고 고마워서
자꾸 눈물이 흘러 나도 모르게
슬퍼하던 기억과
내 눈앞의 현실 위로
아파했던 만큼 더욱 자란
나의 시작을 외쳐본다
반드시 봄은 긴긴 겨울시간
뒤엔 반드시 찾아온다던
모진 날들도 끝이 없을 것 같던
아픔도 지나갈거라던
많은 사람들이
간절히 기다려 왔던
따듯한 속삭임이
느껴졌어 다시 움트고 있던
내 가슴속에
어느 봄이 오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