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이제 빗자루는 놓아요
나 이제 어른이 됐나봐
깊은 밤 꿈에 젖어들땐
옛이야기들이 들려와요
교실 청소담당 나는 몸살 나서
빗자루를 들수가 없었고
아침부터 걱정했던
마더는 학교에 와서
내 대신 빗자루를 들었죠
마더 이제 빗자루는 놓아요
나 이제 어른이 됐나봐
깊은 밤 꿈에 젖어들때
옛이야기들이 들려와요
어느 늦은 여름 시장
모퉁이 식당에서
내게 우동 한그릇을 사주시며
볼일보고
금방 오시겠다던 그 말에
한참을 난 걱정했었죠
사실 마더 선생님께 부탁했었던 걸
눈에 띄는 아이로 자랄수 있도록
비오는 날 당연한 듯
마중 나왔었던
그 마음이 그 마음이
마더 이제 빗자루는 놓아요
나 이제 어른이 됐나봐
깊은 밤 꿈에 젖어들때
옛이야기들이 들려와요
그땐 몰랐던 사연과
미처 알지 못했던 일들
힘 들었어도 내게 주었던 것
정말 몰랐던 사연과 미처 알지
못했던 일들 현재의
나를 있게 해 준
소소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