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를 잘 몰라
내 눈엔 그저 넌
너의 말투 너의 몸짓 너의 얼굴
나는 별 관심이 없었지
우연히 널 봤을 때
너를 처음 본 그때
아무것도 내겐 아니었던 네가
나의 눈에 이렇게도 멋진
모습일 줄이야
아직 내게 너는 큰 의미는 없어
기대는 마 다만 너를 알고
싶을 뿐이야
난 이제 널 좀 알아
반짝이는 비늘 노란 뿔
너의 말투 너의 몸짓 너의 얼굴
나는 이제 널 좀 더 알고
싶어졌어
우연히 널 봤을 때
너를 다시 본 그때
아무것도 내겐 아니었던 네가
나의 눈에 이렇게도 멋진
모습일 줄이야
아직 내게 너는 큰 의미는 없어
걱정은 마다만 너를 알고
싶을 뿐이야
겨우 이제서야 네 어깨 옆에
설 수 있게 됐어
비록 이렇게 넌 미소짓고
난 고개 숙이고
아직은 눈도 못 맞추지만
햇살은 좋네
커다란 몸집과
자꾸만 드러난 소심함
허나 내 마음
내 안의 끝을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너도 봤을까
움츠린 가슴 한 켠에
일렁이던 파도가
너에게 가 닿았을까
그 속에서 한없이
자유롭게 떠다니며
내리는 태양 받는 기쁨
너와 나눌게
두 발로선 아픔에 지쳐서
모두 잠들 땐
수평선 위로 뛰어올라
너를 안을게
갈 수 있어 어디든
저 깊은 바다 속 어둠이 두려워
우린 여기일 뿐
너와 나 우리 모험의
막을 올릴게
저 하늘이 검어지고
땅은 출렁이고
시간이 무너질 때 그 때
아무것도 내겐 아니었던 네가
나의 눈에 이렇게도
멋진 모습일줄이야
아직 내게 너는 큰 의미는 없어
걱정은 마
다만 너를 알고 싶을 뿐이야
난 너를 잘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