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영화 장면 같은 꿈을,
꾸던 소녀가 있었지
마치 어른이 된 것 처럼 내게,
꾸밈 가득한 말을 했지
어쩔땐 비련의 주인공처럼
눈물을 적시며 내게,
난 소리 없이 어깨를 그녀에게,
상상 속의 한 장면인 줄 알면서도
*넌 날 외롭게 해, 너의 이름은 내 입 속의 노래로,
하지만 그 노랠 할 수 없는 난, 여기 네 꿈 속에 있을게
남들 처럼 자라나면서
은막의 뒷편을 배웠지
허름한 집을 도망 나오면서
바람의 양날을 깨달았지
이젠 좋아하던 버블 껌도 없이
피곤이 가득찬 얼굴로
일부러 짓던 반짝이는 눈물도 없이
건조하게 냉소하는 두 눈으로
*넌 날 외롭게 해, 너의 이름은 내 입 속의 노래로,
하지만 그 노랠 할 수 없는 난, 여기 네 꿈 속에 있을게
엄마처럼 이름을 잃어버린 소녀
이젠 꿈에서 사라졌지
그 방에 두고 온 나의 어린 시절
영원히 잊지 못할 그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