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생각이 나요
갈비를 먹다가 갑자기
어색한 듯 어울린 회색양복 갈색구두
검게 그을린 주름진 얼굴
새로 하신 틀니는 좀 잘 맞는지
고기는 좀 자주 좀 드시는지
아버지 생각이 나요
어머니 생각이 나요
술을 마시다가 갑자기
날 업어주던 모습 생생한데
옥색 한복입은 고운 모습
수술하신 몸은 좀 어떠신지
오늘도 자식걱정에 한숨인지
어머니 생각이 나요
아버지 어머니 생각이
갑자기 눈물이 나요
우리 아버지 어머니
우리 아빠 우리 엄마
음-
우리 아빠 우리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