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게 부치는 글

신동길, 김정룡
앨범 : 79년 제3회 MBC 대학가요제

당신을 부르는 외침 소리가
텅빈 허공에 흘러내리고
반쯤 가린 별 마저
이제는 지려합니다
숨결마저 죽인 채
가는 눈을 크게 뜨고
이곳 저곳 보았지만
당신은 떠나버렸습니다
울먹이며 이슬 맺힌 내 가슴에
희미하게 떠오르는 꼭 한가지
왔다 가는 철새처럼 되지말자고
두 손을 꼭 잡던 약속
떠오르는 너의 모습 잊을 수 없어
이게 바로 사랑이란다
바람에 휘날리는 추억을 따라
오늘도 멀리 떠난 당신을 찾아
밀물처럼 다가오는 너의 모습을
보고 파서 눈물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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