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코끝을 두드리면
덮어 뒀던 네가
그리워 궁금해지곤 해
어떻게 지낼지
별일은 없는 건지
나 없는 넌 어떤지
혹시 너도 가끔 그리운지
그때의 너와 내가
아무 일 없는 듯
지내던 나인데
그게 아니었나봐
잘 지내고 싶었던
내 바램이었나봐
맘이 시린걸 보니까
잊은게 아닌가봐
흐려지던 기억이 다시
선명해져가
가진게 없어도 서로가 있어서
바랄게 없었던
그때의 우리가
아직도 내겐 그대로 남아
아픈덴 없을까 별 일은 없는걸까
여전히 널 생각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 그때의
우리를 너도 그려보곤 할까
어떻게 지낼지 잘 지내는건지
나 없는 넌 어떤지
혹시 너도 그리워 할지
그때 그 시절 너와 나를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