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 자의식 과잉
처방전 : 평생 잠들 양의 수면제 한입.
문젠 모두 다 내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의 상식
약은 죽고싶은 실수 후 복용. 한 통, 한 알씩.
검은 눈 밑, 망자와 같은 몰골
핏기 없는 얼굴과 깊은 미간 사이 주름골
초점 없는 눈, 항상 일정 수준의 두통
낮에 자고 밤에 눈뜬 흡혈귀적 삶의 수준
만족과는 거리 먼 놈.
시궁창 구를수록 이상만 더 높이는 꼴
남의 의견보다 내 믿음이 1순위
막상 칭찬엔 불쾌하다고 투정, 흰소리.
거짓말 싫어하면서 나 자신을 연기해
실실 웃고 다니며 벽 쳐두고 스스로 격리해
조용히 참고 혼자 만들어. 맘 속에 Chaos.
단 한 사람도 제대로 못믿는 버릇만 베었어.
So, What am I do?
가까이 올수록 가슴에 못만 더 깊이 박히는걸
I feel the pain....So, What am I do?
달래면 엇나가는 난 아직도 사춘기를 겪나봐
머리론 이해해도 내 몸은 그걸 맘대로 거부하나
나조차 모르겠어.
원하는 것 그 무엇 하나 끈적지게 물고 꽉 잡아온게 하나도 없나봐
Oh my god.
속물이 됐어.
이런 날 두고도 누군간 내게 선물이랬어
남이 아닌 나만의 인생 전부를 위해서 상처내고 밟고... 나조차 못찾는 숲이 됐어.
매연을 뿜고 소독을 빌미로 미쳐가
사람들이 타락하면 먼저 찾는게 내 생활 일부야
눈치없이 멈추고 세상을 망치진 않아.
단지 내가 탈출하려는걸 모두가 다 바라지 않아.
I'm doing placibo myself.
더 이상 기어오를 수 없게 떨어뜨려 Myself.
언제 죽어도 아무도 의심하지 않도록 병들게해.
혼자 가는길. 준비는 나 하나로 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