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요 2

이춘희


- 금강산타령

천하명산 어디메뇨 천하명산 구경갈 제 동해끼고 솟은 산이
일만이천 봉 우리가 구름같이 버렸으니 금강산이 분명쿠나.
장안사를 구경하고 명경대에 다리쉬어 망군대를 올라가니
마의태자 어디갔노 바위위에 얽힌꿈은 추모하는 누흔 쁜이로다.
종소리와 염불소리 바람결에 들려오고 옥류금류 열두 담이
구비구비 흘렀으니 선경인듯 극락인듯 만물상이 더욱 좋다.
기암괴석 절경속에 금강수가 새음솟고 구름줄기 몸에 감고
쇠 사다리 더듬어서 발 옳기어 올락가니 비로봉이 장엄쿠나.
만한천봉 층암절벽 머리숙여 굽어보니 구만장천 걸인폭포
은하수를 기울인듯 비류직하 삼천척은 예를 두고 이름인가.
해금강 총석정에 죽장 놓고 앉아 보니 창파에 나는 백구
쌍거쌍래 한가롭다 봉애 방장 영주산은 구름밖에 솟았구나.
금강아 말 물어 보자 고금사를 다 일러라.
영웅호걸 재자가인이 몇몇이나 왔다갔노.
물음에 대답은 없이도 너는 응당 알리로다.

- 정선아리랑

후렴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소

태산준령 험한고개 칡넝쿨 얼크러진 가시덤불 헤치고 시냇물 굽이치는 골짜기 휘돌아서 불원천리 허덕지덕 허위단심 그대 찾아왔건만 보고도 본체만체 돈담무심
알뜰살뜰 그리던님 차마 진정 못 있겠고 아무쪼록 잠을 들어
꿈에나 보자하니 달 밝고 쇠잔한등 잠 이루기 어려울제
독대등촉 벗을 삼고 전전불매 잠못드니
쓰라린 이 심정을 어디다 호소할까.

- 이별가

대사 : 만남이 이별 되어서야 영원한 것을 잠시왔다 안개처럼
사라진 나의 님이여 못견디게 그리운 날은 심장의 아픔을 들어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노래를 바치겠나이다.

이별이야 이별이야 임과 날과 이별이야

대사 : 뜰앞에는 나뭇잎 떨어져도 찬이를 벌레소리 언덕에 가득 슬프도다 길위르 나르는 외기러기 끝없이 자꾸 어디로 가는가 님이여 꼭 가셔야만 한다면 뒷기약을 저버리지 마소서.

인제가면 언제오리요 오만 한을 일러주오.

- 태평가

후렴 : 니나노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얼싸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 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서 날아든다.

춘하추동 사시절에 소년행락이 ??번인가 술 취하여
흥이나니 태평가를 불러보자.
청사초롱에 불밝혀라 잊었던 낭군이 다시온단
공수래공수거하니 아니나 노지는 못하리라.
꽃을 찾는 벌 나비는 향기를 쫓아 날아들고 황금 같은
꾀꼬리는 버들사이로 왕래한다.

- 어랑(신고산)타령

후렴 :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사랑아

신고산이 우르르르 함흥차가는 소리에
구고산 큰애기 반봇짐만 싸누나.
가을바람 소슬하니 낙엽이 우수수 지고요
귀뚜라미 슬피울어 남은 간장 다 썩이네.
공산야월 두견이는 피나게 슬피 울고요
강심에 어린달빛 쓸쓸히 비쳐있네.

- 궁초댕기

후렴 : 무슨짝에 무슨짝에 부령 청진간 임아 신고산 열두고개
단숨에 올랐네.

궁초댕기 풀어지고 신고산 열두고개 단숨에 올랐네.
어랑천 이백리 굽이굽이 돌아 묘망한 동해바다 명태잡이 갈까.

- 뱃노래

후렴 : 어기야 디야차 어야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만경창파에 몸을 실리어 갈매기로 벗을 삼아 싸워만 가누나.
창해만리 먼 바다에 외로운 등불만 깜박거린다.
망망한 해도중에 북을 울리며 원포귀범으로 돌아를 오누나.

- 잦은뱃노래

달은 밝고 명랑한데 고향생각이 절로나다.
넘실대는 파도 위에 갈매기데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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