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룡아 (Duet.샵건)

장문희


그때여 춘향이
본관사또 수청을 거절하여
옥중에 갇혀 있을 제
상걸인 되어 돌아온 이몽룡을 보니
일편단심 먹은 마음이
변하며 말하기를
장부의 맑은 마음
거울 빛과 같다 하여
모질고도 모진 형벌
꿋꿋이 견뎌내며
오매불망 님 오기를
바라고도 바랐건만
상걸인 되어오니
이 아니 원통하오
아 이몽룡아
밤을 지새우며
네 얼굴을 떠올려
진짜 어떨 땐
눈물로 먹을 갈어
글 위에 널 그리다
아버지께 뺨 맞고
그 핑계로 울었어
춘향아 미안해 미안해란 말도
마지막이니 날 용서해
이몽룡이 왔으니
변 사또에게 전해
늙은 영감탱이
춘향아 왜 그리 우울해
지금 내 거지꼴 때문에
아직은 말 못 하지만
조금만 기다려 곧 업어줄게 baby
한양에서 달려왔지
비바람 뚫고 너 하나 때문에
근데 반가워하긴커녕
춘향아 왜 아무 말도 안 해
내가 너 하나를 믿고
여태껏 기다려왔는데
남은 것은 죽음뿐이라니
이렇게 허망하게 죽느니
나 살길 찾을라요
열녀 춘향도 좋지만
홀로 계실 어머니를 생각하니
효녀 춘향이 나을 듯싶소
변 사또 나으리
나이가 좀 많다지만
영웅은 아니라도
호걸은 될듯하고
기력이며 권세도
흠잡을 곳 가히 없소
이년 팔자 고쳐보면
우리 모녀 남은 여생
부귀영화 누릴 듯 허니
수청 허락함이 좋을 듯싶소
아 이몽룡아 이몽룡아
밤을 지새우며 네 얼굴을 떠올려
(이몽룡아)
진짜 어떨 땐 눈물로 먹을 갈어
(이몽룡아)
밤을 지새우며 네 얼굴을 떠올려
(이몽룡아)
진짜 어떨 땐 눈물로 먹을 갈어
물러가 이 도령 저리 가 이 도령 이리 와
얼씨구
상걸인 주제에
거 참 말 더럽게 많네
내가 한 번 속지
두 번 속을까 봐
뚫린 입이라고 하니
어디 말 한번 해 보아라
넌 넌 아직도 이기적이지
겉모습 보는 속물이었어
춘향아 왜 그래 업고 놀자고
다들 알고 있는 얘기처럼
저리 가 이 도령
저리 가 이 도령
이 도령
저리 가 저리 가
이 도령 저리 가
저리 가 이 도령
한양에서 남원까지
쉼 없이 왔으니 거지꼴이지
춘향아 왜 그래 업고 놀자고
다들 원하지 춘향가처럼
이몽룡아
이몽룡아
이몽룡아
이리 오너라
장구 리듬 따라
이몽룡아
덩기덕 쿵
아무 데서나 못하지
변 사또 월매도
꿀 먹은 벙어리
다 판소리에
어깨가 들썩임
야 어깨만 들썩이면
난 좀 섭섭하지
흔들어 손까지
왜 그리 우울해
업고 놀자고
이몽룡 올 때까지
야 어깨만 들썩이면
난 좀 섭섭하지
흔들어 손까지
왜 그리 우울해
업고 놀자고
이몽룡 올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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