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그 하얀 수염
쓰다듬으시며 언제나
이웃 복덕방에
내기장기 두러 나가셨지
해질무렵 콧노래를
흥얼거리시고
큰기침하고
집으로 돌아오시던 그날
아마 내기 장기에서
또~~이기셨나봐~
시원한 큰 수박을
양손에 들고~ 오~시네
하하하 웃는 빨간
얼굴에 그 하얀 수염
울할아버지 생각나네
울할아버지
울할아버지~~
보고싶어 오~~
울할아버지
울할아버지~~ 나의 친구
울할아버지
울할아버지~~
그리고 파란 수박~
코가 찡하도록 생각나네
할아버지 그 하얀수염
쓰다듬으시며 언제나
이웃 복덕방에
내기장기 두러 나가셨지
해질무렵 콧노래를
흥얼거리시고
큰기침하고
집으로 돌아오시던 그날
나는 즐거워 하네
수박도 너무 크네~
너무 잘 익었네
나는 기뻐~하네
그런 나를 따뜻한
눈길로 어루만져주던
울할아버지 생각나네
울할아버지
울할아버지~~
보고싶어 오~~
울할아버지
울할아버지~~ 나의친구
울할아버지
울할아버지~~
그리고 파란 수박~
코가 찡하도록 생각나네
코가 찡하도록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