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아주 오래전
내 키가 지금 보다 더 작았을 때
그땐 아주 어릴 때
너무 뚱뚱한 몸을 가눌 수가 없었지
미니 자동차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뛰어놀던 어린 날
사랑의 사 자도 몰랐을 때
모래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쏘아 올린 물로켓
첫사랑도 그렇게 쏘아 올려졌지
늘 까칠하던 같은 반 여자아이가
유독 나한테만은 잘해줬지
어린 마음속으로 찾아온
그녀의 웃음은
그 미소가 참 예뻤었지
시간은 지나고
사랑했던 마음
사랑했던 시간
사랑했던 우리
내 얼굴의 주름은 늘어가도
잊을 순 없을 거야
미니 자동차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뛰어놀던 어린 날
이젠 좀 사랑을 아는 줄 알았을 때
딱하고 하늘 높이 뒤집어진 딱지에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지
늘 까칠하던 같은 반 여자아이는
아직 어린 내 손을 꼭 잡았지
둘이 함께 걷던 골목길 짧은 그 길이
영원할 거라고 믿었었지
그때 우리들 사는 얘기
지나 버린 시간 속에 우리들은
어떤 추억 어떤 사랑을 안고
살아갔던 것일까
오오오 지난 시절
다시는 오지 않아도
마음 한구석에 간직할 이야기
또 가끔가다 한두 잔 추억에 기대어
밤새도록 나눌 얘기
오오
랄라라리 랄랄라 랄라리라 라라
라라랄라라 라랄랄 라라라
라 랄라 라리 랄랄라 랄라리 라라라
라라 랄라라 랄랄라라
그때 우리들 사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