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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나루 (Ver.2)

SunO
앨범 곱향나무처럼 그 자리에작사 옥창열작곡 SUNO.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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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이 모여들던 삼강나루 당도하니
손 묶인 돛배 하나 발소리 알아챈 듯
반가이 손 흔들면서 물길질 채비하고
긴 세월 장꾼 맞던 회화나무 노거수는
늦은 봄 잎새 몇 개 힘겹게 올린 뒤에
이제는 연륜에 겨워 꾸벅꾸벅 졸고 있다
삼강의 물결 따라 흘러온 세월 속에
옛 장터 바람 안고 마음도 쉬어가네
저무는 해를 품고 그리움도 물들어
다시 올 날을 기약하며 안개 속에 스며든다
사립짝 문을 열고 주막에 들어서니
황토방 말쑥한데 주모는 간 곳 없고
굴뚝에 연기 오른 지 오래인 듯하여라
아궁이 불 지펴서 봉놋방 데워주면
고소한 배추전에 막걸리 실컷 취해
세상사 다 제쳐두고 하룻밤 쉬어가리
삼강의 물결 따라 젖어든 사연 속에
막걸리 웃음 안고 추억도 되살아나
저문 길 위에 머물다 노을에 기대어
다시 길 떠날 채비하며 나루를 등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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