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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내 이름을 부를 때

달새벽
앨범 기도작곡 김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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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어둠 속  
무릎 꿇은 채 있었어  
언제쯤 끝날지  
알 수 없던 기도  
희망이란 말조차  
멀게 느껴질 때  
나조차 나를  
놓아버릴 것 같았던 그때  
아무 소리 없던 순간  
어디선가 느껴졌어  
따뜻한 빛 하나가  
조용히 다가오는 걸  
빛이 내 이름을 부를 때  
세상에 다시 나를 초대한 듯  
숨죽인 마음 속  
무너졌던 날들이  
조금씩 빛으로 채워져  
빛이 내 이름을 부를 때  
이제야 알 것 같았어  
기도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단 걸  
그 누구도 아닌  
내 안의 작고 선한 목소리  
“괜찮아, 너는 지금도  
충분히 소중해”  
그 말을 듣고  
처음으로 눈을 떴어  
닫혀 있던 마음에  
햇살이 스며들었어  
언제나 거기 있었던  
빛이 나를 기다렸단 걸  
이젠 믿을 수 있어  
내가 사랑받고 있단 걸  
빛이 내 이름을 부를 때  
더 이상 나는 혼자가 아냐  
그 이름을 따라  
나는 다시 걸어가  
지친 날들을 안고서  
빛이 내 이름을 부를 때  
눈물도 웃음도 아름다워  
그 순간 알게 됐어  
나는 살아 있다는 걸  
빛이…  
내 이름을 부를 때  
나는, 다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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