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랑자

이소라

마른 다릴 질질 끌고 와 에~

바랜 머릴 풀어 해치는 너 우~

헌 외투를 뒤져 천식약을 꺼내고

툇 뱉어낸 후 넌 욕같은 투로 우~

안돼 왜 난 또 이런데 자~ 왜 워~

안돼 뭘해도 되지 않아 워~

취한길에 눈이 흐려져 오오오~

가는 허릴 만지고 싶은날 헤~

저 앞에 선 여자 그녀는 니게 너무 섹시한데

힐끗거리며 비웃음으로 날 괴롭혀

안돼 난 또 여기 이런데 자~ 오오호~

안돼 아무리 해도 되지않아 워 호~

안돼 난 또 왜 이래 나를 쳐다보지마

안돼 아무리해도 되지않아 오 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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