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패닉

내 머리를 잠궈줘 이제 나는 멈출 수가 없어
다시돌아오기엔 너무 멀리 가버린걸 알아

난 너의 미소도 작은 입술도
너무 뜨거워 내 머릴 잡고 있어

아무도 없어 내곁엔 너 마저(내마음 속에 너마저)
아무도 없어 날 버리고 웃어(나를 버리고 떠났어)
아무도 없어 내 빈자린 너를 위해서
(잊었던 날들의 슬픈 추억도
다가올 시간의 아픈 기억도)
그냥 여기 남겨두기로 해 내 마음을

이젠 모두 괜찮아 꿈이라고 생각해
아침이 와도 잠은여전히 내 목을 조르겠지

너를 만나기전엔 그래
언제나 그렇듯 내곁엔 아무도 없었어
뻔히 알면서 아프게 하면서
네 편한대로 내게 들어와서

머릴 뒤집어 놓고 내뱉는 너 이제는
제풀에 지겨워 지쳐 쓰러져
자꾸만자꾸만 그런 말로
꿈에서 꾸며낸 눈물들로
내눈을 속이긴 제발 그만해둬!

내게 손대지 마 이젠 필요없어
난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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