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이야기
윤형주
웃음 짖는 커다란 두 눈동자 긴 머리에 말 없는 웃음이
라일락꽃 향기 흩날리던 날 교정 에서 우리는 만났오
(밤 하늘에 별 만큼 이나 수 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 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 라도 난 안잊을 테요)
비가 좋아 빗속을 거닐었고 눈이 좋아 눈길을 걸었오
사람없는 찻집에 마주앉아 밤늦도록 낙서도 했었오
(반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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