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

윤종신

다시 태어난것 같아요 내 모든게 다 달라졌어요 그대 만난후로 난 새사람이 됐어요 우리 어머니가 제일 놀라요 우선 아침 일찍 깨어나 그대가 권해줬던 음악 틀죠 뭔지 잘 몰라도 난 그음악이 좋아요 제목도 외우기 힘든 그 노래 할때도 안된 샤워를 하며 그 멜로디를 따라해요 늘 힘들었던 나의아침이 이렇게 즐거울수 있나요 오 놀라워라 그대 향한 내마음 오 새로워라 처음 보는 내 모습 매일 이렇다면 모진 이 세상도 참 살아갈 만 할거예요 전철안의 예쁜여자들 이제는 쳐다보지 않아요 몇정거장 지나면 그댈 만나게 되요 차창에 비친 내 얼굴 웃네요 관심도 없던 꽃 가게에서 발길이 멈춰져요 주머니털어 한다발 샀죠 오늘은 아무날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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