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갑속 내 젊음아

도원경
앨범 : 1집 DO WON KYUNG


어두운 도시를 걷다가 뒤돌아보면
어느새 건조한 웃음만 나를 따르지

낯 설은 거리에서 헤매온 내 젊은 날
이제는 무거운 한숨만 흩어져 가네

힘없이 떠돌다 집으로 돌아가는 밤
오늘도 세상엔 나 혼자 있는 듯하지

여기는 어디이고 나는 또 누구일까
빌딩의 불빛만 차갑게 나를 비추네

성냥갑속 내 젊음아 난 어디로 가야하나
성냥갑속 내 젊음아

슬픈 기억은 먼지처럼 날리고 내일로 떠나자
나는 더 이상 방황뿐인 어제에 머물러 있기는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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