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게

윤상

혹시 그사람을 만나거든 용서를 빌어주겠니
홀로 버려둔 세월이 길지는 않았는지
우연히도 마주치게 되면
소식을 전해 주겠니
아직 그래도 가끔은 생각일 날테니까
결국 끝내지 못한 그 많은 말들 안녕이란 세월
함께 가져가 주렴 아직 다 못한 사랑이 울고 잇는 그곳으로

혹시 그 사람을 만나거든 용서를 빌어주겠니
홀로 버려둔 세월이 길지는 않았는지
아직도 나를 기다리거든
내 대신 위로해주렴 이젠 잊어야 한다고
없었던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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