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말야

유리상자

지금 넌 도대체 어디 있는지
남은 말이 너무 많은데
이대로 오늘 밤이 지나버리면 우린 다시 못볼지 모르는데

헤어지자는 말을 꺼내고 나서
이렇게 후회하고 있는데
아무 표정없이 돌아선 너는 나없이도
살 수 있다는 거니

한번만이라도 잡아줄 순 없었니
이대로 끝이 될수는 없다고

알고있니 너의 뒷모습이 사라지도록
그 곳에 서 있던 지친 나의 어깨를

넌 모르겠니 그걸 바랬던게 아닌데
내가 먼저 말하길 기다린거니

날 위해 혹시 이별을 넌 받아준거니
하루도 너 없인 안되는데

이게 아닌데 넌 도대체 어딨는거야
거두고만 싶은 말들로 난 후회하는데

날 잡아줄꺼라 믿었던 내 잘못이야
하루도 너 없인 안되는데

밤을 세워 전화해도 넌 받지 않는걸
이대로 오늘이 가면 널 포기할지도 모르는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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