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시간을 건너

유리상자

기억하고 있나요 함께 뛰놀던 어릴 적 그 동네 그 길을

한번쯤 가본 적이 있나요 땅거미 지도록 별이 뜨도록

그칠 줄 몰랐던 그 웃음소리가 들려올 듯한데

알고 있나요 그 시간 만큼씩 멀리 오면 멀리 올수록

더 눈물을 가질 일들이 많은 걸

삶에 지치고 또 힘들 때마다 날 위로해 주던 그리운 추억들

그땐 이렇게 별되어 가는 모습을 난 몰랐었기에 차라리 행복했겠죠

가만 가만 더듬어 저 별빛 따라서 길을 되돌리면

해맑던 나를 만날 수 있을까

키를 더 낮추어 그 날처럼 바람에게도 입맞춰 볼 수 있다면

이젠 알아요 그 시간만큼씩 기억 속에 희미해져 가도

지금 내 안에 숨쉬고 있는걸

삶에 지치고 또 힘들 때마다 날 위로해 주던 그리운 추억들

그땐 이렇게 별되어 가는 모습을 난 몰랐었기에 차라리 행복했겠죠

가만 가만 더듬어 저 별빛 따라서 길을 되돌리면

해맑던 나를 만날 수 있을까

키를 더 낮추어 그 날처럼 바람에게도 입맞춰 볼 수 있다면

더 많은 꿈을 꿀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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