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을 바라보며

여행스케치

*아름답게 간직하고픈 가난했던날들 알아주는 사람없지만 후회하지 않아

아름답게 간직하고픈 가난했던 날들 알아주는 사람없지만 후회하지 않으리

지쳐버린 나의 하루가 포근한 밤에 잠이 들면

잊고 살았던 많은 것들 되살아 나는데

가끔씩 내게 편질 쓰던 친구들 마저 소식없이

넓고 험한 이 세상 위에 혼자라 느낄 때 어디선가 들리는

낯익은 음악소린 이미 내 마음을 잘 알고 있는지

오랫동안 간직한 소중한 일기처럼 내겐 꿈을 주네

매일 똑같은 생활속에 숨막힐 것만같은 나는

어제와 다른 오늘이길 간절히 원하네

어느덧 내 나이도 서른이 되어가고 이루어 놓은건 하나도 없지만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면 사랑일 사랑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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