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널 다시 만나 아무일 없었듯이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어 편안했어
다시는 안 볼것처럼 헤어졌던 우리가
어색함이 없이 마주앉아 있다는게
집으로 가는길이 가까우면서도 멀게 느껴져
그건 왜 일까 이젠 우리 스쳐간 연인일 뿐인데
서운함이 발걸음을 무겁게해
한땐 너를 잊지못해 미워하며 원망했어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럴 필요 없었는데
사랑은 와준만큼 떠나가니까
깊은밤 잠 못 이루고 헤매며 난 우리의 헤어짐을
너의 탓이라 돌리며 날 위로했지
이제껏 나눴던 지난날을 생각하면서
그런데 널 다시 만나 깨닫게 됐어
내가 너의 사랑을 잡은 만큼 놓쳤기에
너의 사랑이 와 준 만큼만 떠났을 뿐이라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