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송창식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한숨 짓는 나그네
어제 떠나온 정든 사람이 그리워 한숨인가

어두운 밤하늘 별빛을 보며 울고 있는 나그네
멀리 두고 온 고향의 하늘이 그리워 흘리는 눈물인가

그토록 그리운 고향집이라면 정들었던 사람이라면
발길 돌이켜 오던 길 가야지 어이해 망설이나

정든 옛집은 정든 사람들은 떠나온 후엔 그리운것

아 사랑은 미련을 또 미련은 괴로움을
괴로움은 눈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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