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MR)

손성훈

아픔이 지가가버린
기많은 흔적들 속에
나는 여전히 묻혀버렸지..
당신이 떠나가버린
도시의 혼돈들 속에
나는 여전히 묻혀버렸지
나의 죽음보다도 너의 아픈 시간이
내겐 더 슬펐던 거야
그렇게 말 하고픈
난 쓸쓸히 이 시간을 말없이
지켰던거야

사랑은 슬픈거라고
짐작은 했었지만은
난 또다시 잊어버렸지
여전히 풀잎같이
내게 남아있지만
쓸쓸히 너를 보내고 있네

나의 죽음보다도 너의 아픈 시간이
내겐 더 슬펐던 거야
그렇게 말 하고픈
난 쓸쓸히 이 시간을 말없이
지켰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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