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지 모르게 난 이만큼 왔고
여기가 어딘지 아직도 모른채
가야할 곳도 모른다네
고독으로 길들여진 하루하루는
숨소리마저 의미를 간직한 채
좁은 내 어깨를 무겁게 누르네
아 가시같은 저 세월은 날 슬프게 하고
아 너를 멀리 흘려보내네
나는 어디로 난 어디로 가는걸까
외로운 발걸음은 묻어버린 세월
잊으려 애를 쓰지만
메마른 눈물이 조용히 고개들어
상처로 남은 널 어루만지네
아 고독한 내 인생은 침묵속에 흐른다
아 어디론가 또 떠나겠지
나는 어디로 난 어디로 가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