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나는 요 변두리에 살았거든요
어쩌다 엄마와 나들이할 땐 버스를 두 번 탔죠
꼬끼오 꼬꼬댁 꼬끼오 꼬꼬
다섯 번만 지나가면 서울이고요
꼬끼오 꼬꼬댁 꼬끼오 꼬꼬
꾸벅꾸벅 졸다보면 남산이예요
어릴적 우린요 커다란 구슬 한 개 있으면
온 동네 친구들 모두 모여 같이 놀았죠
꼬끼오 꼬고댁 꼬끼오 꼬꼬
다섯 번만 지나가면 서울이고요
꼬끼오 꼬꼬댁 꼬끼오 꼬꼬
꾸벅꾸벅 졸다보면 남산이예요
새까만 고무신 몽당연필에 누런 보리밥
그래도 우리는 이 세상 모두 내 것 같았죠
꼬끼오 꼬꼬댁 꼬끼오 꼬꼬
다섯 번만 지나가면 서울이고요
꼬끼오 꼬꼬댁 꼬끼오 꼬꼬
꾸벅꾸벅 졸다보면 남산이예요
꼬끼오 꼬꼬댁 꼬끼오 꼬꼬
꾸벅꾸벅 졸다보면 남산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