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녀에게
변진섭
어쩌면 처음 그땐 시간이 멈춘듯이
미지의 나라 그곳에서 걸어온 것처럼
가을에 서둘러 온 초겨울 새벽녘에
반가운 눈처럼 그대는 내게로 다가왔죠
♪그대의 맑은 미소는 내맘에 꼭 들지만
가끔씩 보이는 우울한 눈빛이 마음에 걸려요
나 그대 아주 작은 일까지 알고 싶지만
어쩐지 그댄 내게 말을 않해요
하면 그대 잠든밤 꿈속으로 찾아가
살며시 얘기 듣고 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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